Ⅰ 개관하면서 고대인들은 신의 존재와 그에 의하여 우주만물이 창조되었음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믿었다. 이런 사실은 각 민족이 갖고 있는 민족 신화에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BC. 5세기경에 이르자, 신화에 대한 회의가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에 의하여 생겨나기 시작했다. 인간이 철학하면서 품게 되는 가장 큰 의문은 ‘내가 어떻게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는가?’일 것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생명의 기원에 대하여 생물은 신이 생명력(엔텔레키)을 이미 부여해놓은 물질에서 생겨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고대의 물활론적(또는 생기론적) 자연발생론이라고 한다. 그렇게 하여 그리스에서 각종 자연발생론이 제안되고 있던 중에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유대교를 개혁한 기독교가 탄생했다. 기독교는 창세기를 포함한 유대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