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윈은 하나님이 지구 생물을 종류별로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생물학적으로 부정한 최초의 인물이다. 다윈은 『종의 기원』(1859)에서 지구 최초의 생명체는 ‘창조자’(Creator)에 의하여 ‘몇 개 또는 한 개’ 만들어졌고, 그것이 번식하면서 자연선택의 방법으로 인간으로까지 진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보다 조금 늦게 그레고어 멘델은 “식물의 잡종에 관한 연구”(1866) 논문을 발표하여 생물에게 나타나는 변이는 유전자의 법칙에 의한 것이라 주장했다. 멘델의 주장은 다윈의 자연선택에 의한 무작위적인 변이를 명백히 반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윈의 진화론을 학습한 역사적 유물론자들은 생명을 물질적 현상으로 보면서 창조자까지 부정했다. 그 결과 오파린은 생명이 물질에서 발생했다는 화학적 진화론을 주장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