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천사의 나팔 불기가 끝났다. 독수리는 남아있는 세 천사의 나팔 소리가 땅에 세 가지 화를 가져온다고 경고했다. 세 가지 화는 일곱 나팔 사건의 승·전·결(承·轉·結)에 해당한다. 다섯째 천사의 나팔 소리를 듣고 있는 요한에게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보였다. 그 별이 열쇠를 받아 무저갱의 구멍을 열자, 그곳으로부터 검은 연기가 올라와 해와 대기를 어둡게 한다. 그 연기 가운데서 황충이 생겨나고, 황충의 재앙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요한에 의하면 황충은 전갈처럼 독을 가지고 사람들을 쏜다. 황충에 쏘인 자들은 다섯 달 동안 죽기보다 더한 괴로움을 겪어야 한다. “떨어진 별 하나”는 무저갱의 사자이고, 황충들의 왕이 된다. 그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아바돈”이며, 헬라어로는 “아불루온”으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