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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두려운 당뇨환자…추워도 ‘운동’은 필수

heojohn 2023. 12. 5. 00:08
  •  기자명서정윤 기자 
  •  입력 2023.12.04 14:32
  •  수정 2023.12.04 14:42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은 계절과 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겨울철에는 운동량과 활동량이 줄어들고, 송년회나 신년회로 식단 조절도 어려워지기 때문에 당뇨환자들의 혈당 관리가 더욱 어려워진다. 춥다고 실내에만 머물지 말고 겨울에도 적절한 운동을 실천해야 혈당과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다.

김병준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실제 겨울철에는 당뇨병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며 “당뇨병 환자들은 겨울철에는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운동은 신체 내 당질대사를 활발하게 해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고 불필요한 칼로리를 소모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운동은 심폐 기능을 향상시키고 근골격의 상태를 좋게 만든다”며 “또 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혹시 모를 심혈관계 합병증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추운 날씨에 실외에서 무리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환자 상태에 맞게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 점점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5~10분간의 준비운동 및 스트레칭을 하고, 20~30분간 강도 높은 운동을 한 후 15~20분간 큰 힘이 안 드는 운동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김 교수는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탈 때는 한 두 정거장 미리 내려 걷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운동이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인슐린이 부족하고, 혈당 조절이 어렵다면 오히려 당뇨성 혼수나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합병증이 있다면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

당뇨병 예방과 관리 5대 생활 수칙 [사진 = 질병관리청]

음식 섭취도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국물 요리와 맵고 짠 자극적인 고칼로리의 자극적인 음식을 주로 섭취하게 된다. 이러한 음식은 입맛을 자극해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게 한다. 또 이들 음식에 함유된 많은 양의 나트륨과 지방은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비만을 유도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은 먹는 음식의 양뿐 아니라 종류에 따라서도 변화한다”며 “평소 운동을 잘하더라도 섭취하는 음식의 질이 나쁘다면 혈당 조절을 실패하기 쉽다”고 말했다.

 

당뇨병 예방과 건강한 관리를 위해서는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등을 실천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에서는 이를 위해 ‘당뇨병 예방과 관리 5대 수칙’을 발표하며 실천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