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A 창조론 과 오메가Ω 창조론/오메가(종말론적) 창조론 연구

그리스도의 재림과 ‘아마겟돈’ 전쟁

heojohn 2021. 11. 1. 00:24

19장 전반부에서는 큰 음녀인 바벨론을 심판하시고, 그의 종들의 피를 갚으신 하나님의 구원과 영광과 능력을 찬송하는 하늘에서의 예배 장면이 서술된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피 뿌린 옷을 입은 채 그의 군대를 이끌고, ‘아마겟돈전쟁에서 승리하는 이야기로 돌아간다. 사탄의 무리인 땅의 임금들과 상인들은 그들과 음행하던 바벨론이 멸망하는 것을 보고도 그들의 음욕을 버리지 않는다. 그들은 사탄의 영에 매여 살고 있다. 그들은 오히려 멸망한 바벨론의 부를 한 몫씩 나눠 가지고, 영화와 사치를 계속 누리려고 한다.

 

사탄은 반역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 사탄은 하늘에서 하나님을 반역하다가 쫓겨났고, 땅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죽임을 당하여 피를 뿌리게 했다. 그로 인하여 사탄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에 의해 큰 쇠사슬에 결박되어 무저갱에 갇혀 있다. 천년이 차면 사탄은 무저갱에서 잠깐 풀려나지만, 그의 본성대로 아마겟돈전쟁을 준비한다. ‘아마겟돈전쟁은 땅에서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이기고, 그의 나라를 세우려는 사탄의 반역이다.

 

사탄의 무리는 먼저 사탄에게 권세와 능력을 모두 바치고, 나라를 합친다. 그렇게 해서 여덟째 왕이 되는 사탄은 그의 무리를 아마겟돈에 모이게 한다. 사탄과 사탄의 무리에게 그렇게 할 마음과 한 뜻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시는 뜻은 사탄과 그의 무리가 하늘과 땅에서 저지른 반역의 죄를 그의 공의로 심판하여 아마겟돈전쟁에서 멸망시키려는데 있다.

 

20장에서 요한이 말한 천 년 동안이 하늘과 무저갱에서 채워지면, 사탄이 풀려날 시간이 온다. 무저갱에서 풀려난 사탄이 땅에서 여덟째 왕이 되면, “한 뜻을 가진 사탄의 무리가 아마겟돈으로 모여들고, 피 뿌린 옷을 입은 그리스도가 그들을 멸망시키시기 위하여 재림하신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하늘 군대는 그리스도의 피로 그들의 옷을 깨끗하게 빤 자들로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고 있다. 재림하신 그리스도는 땅에서 옳은 행실의 흰 옷을 입고 깨어 있는 성도들을 그의 군대로 부르신다. 그리스도와 그의 군대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아마겟돈전쟁에서 사탄의 무리를 멸망시킨다. 그때 하나님은 사탄이 반역의 죄로 더럽힌 옛 하늘과 옛 땅을 불태우시고, 새로 창조하시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그의 나라를 세우신다. 그리스도가 제자들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뜻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과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신 말씀이 마침내 성취된다.

 

 

아마겟돈 전쟁에 대해서는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다. 현대는 정찰위성을 통해 지구 어느 곳이든지 손바닥 보듯이 볼 수 있고, 실시간으로 화상통화와 감시도 가능하다. 이제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강대국의 전쟁 시스템은 버튼 하나만 눌러서 지구 반대편에 있는 적을 초음속 핵미사일로 공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아마겟돈은 이제 특정 지역이 아니라, 사탄의 전쟁 시스템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른 사탄의 무리를 하늘에서 내려온 불이 태워버릴 것이라는 상징적 표현이 그런 사실을 암시한다.

 

아마겟돈전쟁에서 승리하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곧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가려내는 생명책 심판을 진행하신다. 창세 이후 죽어서 첫째 부활에 참여하지 못한 자들이 둘째 부활로 깨어나서 들어 올려진다. 크고 흰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 옆에서 작은 보좌에 앉은 자들이 생명책에 기록된 자기 행위를 따라그들에게 둘째 사망 또는 영생을 선고한다. 둘째 사망을 선고받은 악한 행위자들이 모두 불 못에 던져지고 나면, 더는 쓸 데가 없어진 사망과 음부도 불 못에 던져진다. 첫째 부활한 자들과 깨어 있다가 아마겟돈전쟁에 부름을 받았던 자들과 생명책 심판에서 영생을 선고받은 자들은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다. 그들은 모두 그리스도의 혼인 잔치에 참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