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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알면 '樂', 모르면 '苦'…매경헬스 '당고당락' 캠페인

heojohn 2024. 6. 27. 06:10
  •  기자명김나리 기자 
  •  입력 2024.06.25 16:53
  •  수정 2024.06.26 11:22

 

'당고당락(糖苦糖樂)'. 국민 건강의 길잡이로 헬스케어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매경미디어그룹 매경헬스가 대한민국에서 당뇨병을 퇴치하기 위해 당뇨병 및 당뇨병 예비군들과 함께 '고통'과 '기쁨'을 함께 하겠습니다.

당뇨병은 발병 전단계라면 식·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지만, 한번 당뇨병이 발생하면 완치가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30세 이상 성인 526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당뇨병 예비군, 즉 발병 전단계는 약 1500만명에 달합니다. 약 2000만명이 '당뇨병 쓰나미'에 노출되어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10명중 6명에 불과합니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합병증 때문입니다. 당뇨병은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성 신증 등을 비롯해 암, 치매의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평균 수명이 10년 줄어든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매경헬스는 '당고당락' 캠페인을 전개해 당뇨병 환자들과 동고동락하며 혈당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당뇨병 예방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 당뇨병 환자, 건강에 좋은 '맨발걷기'  괜찮나요?

무더운 여름철 더위도 쫒고 운동도 할겸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특히 최근 맨발걷기 열풍이 불면서 도심 곳곳에 황톳길이 생겨나고 있다. '어싱(Earthing)'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이다. 

어싱, 즉 맨발걷기란 땅으로부터 나오는 전자가 몸으로 전달되며 몸·마음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용어로, 맨발걷기를 하기 좋은 장소나 산책로 등을 소개하는 콘텐츠도 연일 올라오고 있다.

실제 맨발걷기 효과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수면의 질 향상, 만성통증 감소, 스트레스 해소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나 자신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맨발걷기를 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다.  작은 상처도 낫지 않고 궤양, 괴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하면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다. 만약 맨발걷기 중 상처가 발생하면 더 악화될 수 있고, 세균 감염의 위험도 높아져 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흔히 '당뇨발'이라 하는 '당뇨병성 족부 질환'은 대표적인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이다. 당뇨발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15~25%가 평생 한번 이상 경험한다. 당뇨병 환자가 5년 이상 고혈당 상태에 노출될 경우 말초혈관과 신경이 손상되는데, 몸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한 발에서부터 비정상적인 생리학적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다. 

당뇨발을 예방하려면 환자 스스로 평상시 발의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안에서도 항상 양말과 실내화를 착용해 상처를 예방하고, 발톱은 일자로 깎아서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발의 감각이 떨어졌기 때문에 화상 또는 동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히터나 핫팩, 냉·온찜질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한다. 신발은 발폭의 가장 넓은 부분이 잘 맞으며 발끝에서 1~2cm 정도는 여유가 있는 너무 조이거나 헐렁하지 않는 것을 신어야 한다. 신었을 때 한 번이라도 물집이 생기거나 상처가 난 신발은 다시 신으면 안 된다.

일반적인 운동 상식과는 다르게 당뇨발 환자의 경우 걷기, 달리기, 등산 등 체중이 발에 실리는 운동은 독이 될 수 있다. 발의 변형과 상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내자전거와 같이 체중이 발에 실리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서동원 바른세상병원장,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전동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