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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테인의 폐암 유발 가능성, 흡연자만의 얘기?

heojohn 2020. 12. 31. 22:23

[따져봤다]

입력 2020.12.31 11:15

식약처 "비흡연 여성, 10년 복용 후 폐암 위험 2.19배 증가"

루테인 성분의 건강기능식품은 눈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복용 전 전문가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클립아트코리아

 

눈 건강을 위해 먹는 루테인 성분이 폐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간간히 나온다. 주로 흡연자들에 대한 경고다. 흡연자가 루테인을 오래 섭취할 경우, 폐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비흡연자의 루테인 복용도 폐 건강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루테인 장기·과다 복용은 폐암 발병 가능성을 얼마나 높일까. 또 루테인 성분이 폐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담배 피며 10년 넘게 섭취… 폐암 발병율 3.3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리골드꽃 추출물을 물론, 루테인지아잔틴복합추출물 등 루테인 성분을 포함한 건강기능식품 원료 재평가를 위한 코호트 연구 분석결과, 흡연자가 루테인을 장기복용할 경우 폐암발병률이 최소 3배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루테인의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 밀도를 유지,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나 폐암 발병률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음이 드러난 것이다.

2010년부터 10년간 50∼76세 성인 7만7126명을 대상으로 마리골드꽃 추출물(루테인) 함유 식이보충제 섭취와 폐암 발생 위험을 조사한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루테인을 복용한 성인은 폐암 발생 위험도가 2.02배, 비소세포폐암 발생 위험도가 2.48배 높았다.

섭취 전과 비교했을때 남성은 폐암 발생 위험도에 큰 위험은 없었으나, 여성은 2.19배가 더 증가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루테인을 장기복용한 흡연자의 폐암발병률이다. 루테인 섭취 전과 비교했을때, 지난 1년간 하루에 1번 이상 흡연을 하고 루테인을 10년 이상 섭취한 사람은 폐암 발생 위험도가 3.31배나 상승했다.

비흡연자라도 루테인을 10년 이상 장기복용한 여성은 폐암발병률이 미복용자보다 높았다. 섭취 전과 비교했을때 남성은 폐암 발생 위험도에 차이가 없었으나, 여성은 폐암 발생 위험도가 2.19배가 상승한 경향을 보였다.

루테인지아잔틴 복합제도 예외는 아니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35~75세의 정상인 1149명과 폐암 환자 1105명을 대상 루테인 및 지아잔틴 섭취와 폐암 발생률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비흡연자 및 경도 흡연자 중 루테인 및 지아잔틴을 1일 1249 ~2875μg을 섭취한 남성의 폐암 발생률은 그보다 적게 섭취하는 남성보다 폐암 발생률이 2.24배 높음이 확인됐다. 남성에서 흡연 상태에 따라 루테인지아잔틴 섭취 후 폐암 발생률이 유의하게 증가한 것이다.

루테인 함유 식이보충제의 장기간 섭취는 특히 흡연자에게 폐암 예방 차원에서 권장되지 않는다는게 식약처의 결론이다.

◇​“카로티노이드 황색 색소가 폐암 발병에 영향”
전문가들은 흡연자라면 루테인을 비롯한, 마리골드꽃 추출물, 지아잔틴, 베타카로틴 등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포함된 모든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은 원료 특성상 ‘카로티노이드 황색색소’를 가지고 있고, 해당계열 색소는 폐암 발병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이 수차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는 설명이다.

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는 “루테인 등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을 주는 모든 성분에는 폐암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카로티노이드 황색색소가 포함되어 있어 과량 복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인석 이사는 또 “흡연은 혈관 내 손상을 촉진하고 노폐물을 생산하는데, 시신경과 혈관은 전신의 혈관 중 가장 약하고 가늘어 더 빨리 손상되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눈 건강을 위해서는 금연부터 하란 충고다.

다만, 시판중인 루테인 성분 건강기능식품은 일일 권장량만 잘 지켜 복용한다면 폐암발병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오인석 학술이사는 “시판중인 건강기능식품들은 루테인 함유량이 20mg 이하로 고함량 제품이 없기에 허가량을 지켜 복용한다면 보통의 경우 폐암 발병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먹지 않는 것 보다는 먹는게 낫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성분 특성상 헤비스모커이거나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반드시 복용 전 의사,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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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2/31/20201231008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