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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총벌이 남의 자식을 죽이는 끔찍한 이유

heojohn 2021. 8. 16. 23:09

시리즈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

 

한빛미디어

 

2021.08.12. 09:5739,497 읽음

자기 자식을 낳기 위해 남의 자식을 죽이는 저승사자 말총벌

벌은 얌체같이 남의 집에 알을 낳고 기생하는 습성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말꼬리처럼 긴 산란관을 가진 말총벌은 아주 끔찍한 방법으로 기생해요. 짝짓기를 마친 암컷 말총벌은 나무줄기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하늘소 번데기 몸에 산란관을 찔러 넣어 알을 낳아요. 말총벌이 어떻게 하늘소 번데기를 찾아내 산란관을 정확히 찔러 넣는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어요. 다만 하늘소 번데기가 거의 움직이지 않으므로 산란관을 꽂기 쉽지 않을까 추측할 뿐이랍니다.

시간이 지나 알에서 부화한 말총벌 애벌레는 하늘소 번데기를 야금야금 먹으면서 머리를 삐죽 내밀고 밖으로 나와요. 하늘소 번데기는 이렇게 철저하게 말총벌의 희생양이 되어 모든 것을 빼앗긴 뒤 죽음을 맞이한답니다.


개미로 완벽하게 변신! 산개미거미

‘호가호위(狐假虎威)’라는 사자성어가 있어요. 여우가 호랑이의 힘을 빌린다는 뜻으로, 힘이나 능력도 없으면서 남을 앞세워 큰소리칠 때 쓰는 말이에요. 지금 소개할 산개미거미에게 딱 맞는 표현이지요. 산개미거미는 개미인 척 흉내를 내서 적의 공격을 피한답니다. 개미가 무서워서 가까이 오지 않는 동물이 꽤 많거든요. 산개미거미는 개미처럼 보이는 게 훨씬 안전하다는 것을 영리하게 알아차린 거지요.

위의 그림은 수컷 산개미거미예요. 턱이 크게 발달해서 개미와 조금 달라 보이지만, 암컷은 턱이 크지 않아 모두가 깜빡 속을 만큼 개미와 판박이예요. 다만 산개미거미는 다리가 여덟 개로 개미보다 두 개 더 많은데, 첫 번째 다리 한 쌍을 더듬이처럼 세우고 나머지 여섯개의 다리로만 걸어서 개미로 완벽하게 위장한답니다.


산란기에 수컷으로 위장하는 나비잠자리

나비잠자리는 뒷날개가 유난히 넓어서 마치 나비처럼 나풀나풀 날갯짓하며 하늘을 날아요. 언뜻 보면 정말 나비 같아서 나비잠자리라는 이름이 붙었지요.

보통 수컷은 푸른빛이 도는 보라색이고, 암컷은 초록색이에요. 
그런데 특정 시기가 되면 보라색 암컷이 나타나기도 해요.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산란기를 맞이한 암컷이 수컷의 끈질긴 공격을 피하기 위해 몸 색깔을 바꾸는 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생태계에는 암컷이 다른 수컷의 새끼를 낳지 못하게 방해하는 수컷이 많거든요. 암컷을 계속 쫓아다니며 산란을 방해하는 수컷을 따돌리려면 보라색 옷을 입고 수컷 흉내를 낼 수밖에 없겠지요. 알을 낳기 위해 변장까지 해야 하다니, 암컷의 삶이 참 고달프네요.

꽃으로 완벽하게 위장하는 위장술의 달인 난초사마귀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난초사마귀는 생김새와 몸 색깔이 분홍색 난초꽃과 똑 닮았어요. 특히 몸통과 다리가 꽃잎의 생김새와 무척 비슷하지요. 난초사마귀는 이렇게 꽃으로 위장한 채 기다리다가 벌과 나비가 꿀을 찾아 날아들면 낫처럼 생긴 다리로 순식간에 낚아챈답니다. 난초사마귀의 변장술은 먹이를 사냥할 때 꼭 필요한 기술인데,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때도 매우 유용해요. 제아무리 눈이 좋은 새라도 꽃으로 변장한 난초사마귀는 알아차리기 어렵거든요. 

난초사마귀는 이외에도 비상한 재주가 하나 더 있어요. 몇몇 곤충은 천적에게서 반사되어 나오는 자외선을 감지해 적의 동태를 감지해요. 하지만 난초사마귀는 자외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다른 곤충들이 난초사마귀의 움직임을 눈치채기가 매우 어렵답니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 추천!"
얍삽한데 귀엽고 치열한데 슬픈 66종의 생물 도감
<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

이기적이라 살아남았습니다

저자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출판 한빛라이프

발매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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