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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초월 엄청난 금속 매장된 땅이 있다!..세계 경제 '위협'까지?

heojohn 2021. 8. 9. 17:56

입력 2021. 08. 09. 17:35 댓글 8

 

프시케 [나사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무려 1145경원 가치의 금속이 매장된 땅이 있다?”

무려 1경 달러, 한화로 약 1145경원 가치에 달하는 엄청난 양의 금속이 매장된 소행성의 표면 온도 지도가 공개됐다. 연구진들은 해당 소행성에 묻힌 금속량이 전 세계 시장 경제를 붕괴시킬 만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9일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있는 칼테크(Caltech) 연구진이 미항공우주국(NASA)을 도와 제작한 우주 암석 프시케(Psyche)의 표면 온도 지도가 공개됐다.

프시케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프시케이다. 태양계가 형성될 당시 ‘뺑소니 충돌’로 파괴된 원시 행성의 잔해로 추정되는 것으로, 1852년 발견됐다.

칼테크 연구진은 프시케의 표면 온도 지도를 만드는 과정에서 프시케 표면의 30% 가량이 금속으로 구성된 것을 확인했다. 표면 암석에 금속 알갱이가 뒤덮여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프시케는 다른 암석이나 얼음과 달리 철과 니켈, 금, 백금, 구리 등 희귀 금속으로 이뤄진 것으로 예상된다. 길이 124마일(200㎞)에 불과한 이 암석에 무려 1경 달러, 한화로 1144경5000조원에 달하는 금속이 매장돼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

[나사 캡처]

 

특히 나사의 수석 과학자이자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교수인 린디 엘킨스 탠턴 박사는 프시케에 매장된 금속을 지구에 가져온다고 가정하면, 전 세계 금속의 가치가 급락해 시장 경제가 붕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프시케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많은 양의 금속이 매장돼 있어서가 아니다. 연구진들에 따르면 프시케가 철, 니켈 등으로 구성된 이유는 과거에 발생한 충돌로 인해 암석 외층을 잃어버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충돌로 중심부의 핵이 노출됐단 것이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지구를 포함한 암석형 행성의 중심부엔 금속으로 이뤄진 핵이 존재하고 있다 추론했지만 이를 실제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따라서 프시케를 통해 핵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사는 2022년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프시케로 향하는 우주선을 발사한다. 우주선은 2026년에 이르면 프시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궤도에서 21개월 동안 머물며 다중 스펙트럼 이미저, 감마선 및 중성자 분광기, 자력계, 무선 장비(중력 측정용)를 사용해 프시케를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행성 과학 저널(Planetary Science Journal)에 게재됐다.

r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