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그러나 '아직'/신학적 난제 난상 토론방

창조주 하나님의 모든 행위는 창조이자, 공의이다. 그렇다면 불의는?

heojohn 2022. 8. 23. 02:42

창조주 하나님의 모든 행위는 창조이다. 하나님의 창조 행위는 그의 공의를 나타내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천지 창조 목적은 그가 창조하신 인간 아담이 그의 백성이 되는 하나님 나라의 건설이다. 하나님은 인간 아담에게 생명을 누리는 복을 주셨고, 모든 땅과 그곳에 사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권한을 주셨다. 기독교는 하나님이 천지를그가 거니는 정원으로 창조하셨으며, 그 가운데 인간 아담이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리도록 에덴동산을  만들어 주셨다고 믿는다.

 

하나님은 아담을 에덴동산에서 살게 하시고 먹거리를 지정해 주셨다. 하나님은 그 동산에서 생명 나무와 모든 나무의 실과는 임의로 먹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이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는 것은 불의이며, 불의한 자에게는 죽음의 심판을 내리시겠다고 경고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창조주로서 인간의 속성도 창조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면, 불의에 대한 의문이 떠오르지 아니할 수 없다.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는 것이 왜 불의가 되고, 하나님은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가는 불의를  만드신 것인가?

 

공의의 하나님이 굳이 불의를 만드실 이유는 없다. 그러나 불의는 기독교인들에게 일상적으로 닥치는현실이다. 불의의 문제에서 해답의 단서는 하나님이 아담에게 경고하신 말씀과 욥기에 있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주신 말씀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을 위기가 아담에게 반드시 닥친다는 사실을 경고하는 것이었다. 얼마 뒤에 실제로 하와가 아담에게 선악과를 주면서 먹으라고 강권하는 위기가 들이 닥쳤다. 그때에 아담이 하나님의 경고를 기억하고 믿고 있었다면, 하와의 강권을 물리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담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불의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아마도 하나님이 심판을 선고하실 때였을 것이다. 어떻게 아담이 하나님의 경고를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을까? 그 의문은 욥기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풀어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