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그러나 '아직'/신학적 난제 난상 토론방

“사람은 어떻게 남자와 여자로 만들어졌나?

heojohn 2022. 10. 4. 22:17

 

아담을 땅의 흙으로 지으신 여호와 하나님은 어느 날 에덴동산에서 아담에게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나게 하신 나무들은 모두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것들이었다. 그 가운데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가리키시면서 하신 그 말씀은 장차 아담에게 닥칠 일을 경고하시는 것이었다.

 

기독교인은 우주만물의 창조주이신 분의 전지전능하심과 그의 피조물은 그의 주권에 속해 있음을 믿는다. 여기서 합리성을 중시하는 현대 기독교인에게 의문이 생긴다. 전지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아담이 선악과를 먹으면, 죽게 되는 일이 반드시 일어날 것을 경고하셨다. 그렇다면 여호와 하나님은 그의 경고가 그대로 실현될 사건이라는 사실을 뻔히 알고 계셨을 것이다. 그런데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은 왜 사전에 경고만 하셨을 뿐, 방지 조치는 아니하셨을까?

 

그 의문에 대해서는 욥기에서 여호와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 주고받은 대화를 기록한 천상회의 모습이 해답의 길을 열어 준다. 아담의 내력을 살펴보면, 하나님이 그를 창조하실 계획은 창세기 1:26에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베찰메누:ּבְּצַלְמֵנו) 우리의 모양대로(ּ키드무테누:כִּדְמוּתֵנוּ) 우리가 사람(아담:אָדָם)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고 하신 것이다. 이 구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주재하신 천상회의에서 사람의 창조가 결정된 사실을 지시한다.

 

그러나 이어진 기록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고 했다.(1:27). 앞 절에서 보면, 하나님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의 모양대로만들려고 했다. 그런데 만들어진 사람을 보면, “하나님의 형상은 계획대로 반영되었으나, “하나님의 모양은 반영되지 못하고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처음 계획과 다르게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나뉘어 만드셨을까? ‘하나님의 모양은 무엇이며, 왜 사람의 창조에 반영되지 아니했을까?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이 그 질문들에 반드시 해답을 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첫사람 아담이 하나님의 경고를 버리고 선악과를 먹고 죽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하나님이 아담을 위하여 돕는 배필로 만들어주신 여자였기 때문이다. 그 해담은 좀 더 파고 들어가야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