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그러나 '아직'/신학적 난제 난상 토론방

첫 사람 아담의 불의

heojohn 2022. 9. 7. 23:11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공의는 그가 창조주라는 사실에 토대를 두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우주와 그 안에서 존재했거나  존재하는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로서 침해받을 수 없는 주권을 가진 분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공의에 그런 토대가 없다면, 그것은 불완전한 것이 된다. 하나님의 공의는 그가  창조하신 우주의 법칙과 그가 하시는 말씀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공의는 하나님이 정하시는 종말의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종말의 날에 공의로운 자는 살고, 불의한 자는 멸망하는 심판을 하시겠다고 계시하셨다.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공의를 믿는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자라면, 누가 불의한 자가 되어 멸망의 심판을 받고 싶어 하겠는가?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심판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의의 실체를 깨닫고, 불의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그렇다면 불의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땅에서 어떻게 나타나게 되었을까? 불의는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날에 시작되었다. 하나님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를 에덴동산 중앙에 심으시고 그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담에게 그 열매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경고를 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은 그 열매를 먹었다. 하나님은 경고하신 대로 아담을 심판하여 죽음의 선고를 내리셨다. 하나님이 그의 공의는 불의를 심판하여 죽음을 내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의 공의는 우주만물에 예외가 없는 것이다. 창세기에 의하면, 2:16-17에서 하나님이 아담에게 선악과에 대하여 금지명령과 경고를 주시지만, 3:1-7에서 아담이 그 열매를 먹게 되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3:24절까지 하나님이 아담에게 오셔서 심판과 선고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여기서 난해한 질문이 제기된다. 아담은 왜 뻔히 알면서도 죽음의 길로 가는 불의에 빠지게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