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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 치료알약, 입원·사망률 90% 낮추는 효과 보여"(종합)

heojohn 2021. 11. 5. 22:38

박의래 입력 2021. 11. 05. 21:34 댓글 222

 

"머크 경구치료제 효과 능가".."FDA 등에 최대한 빨리 사용 신청"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자신들이 개발한 실험용 알약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일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화이자는 코로나19 치료 목적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 알약을 시험한 결과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를 능가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머크는 지난달 임상시험 결과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고 공개한 바 있다.

화이자는 시험 결과 치료제의 효과가 이처럼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자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이 시험을 조기에 중단할 것을 권고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가능한 빨리 사용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화이자가 긴급 사용 신청의 일환으로 FDA에 치료제 중간시험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팍스로비드'라는 상표가 붙을 예정인 화이자의 알약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리토나비르와 혼합 투여하는 방식으로, 세 알씩 하루에 두 번 총 6알을 먹게 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화이자는 코로나19 증상이 가볍거나 중간 수준인 백신 미 접종 환자 중 비만이나 당뇨병, 심장병 등으로 입원할 위험이 높은 환자 1천21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으며 증상이 시작된 뒤 사흘 안에 이 알약을 복용한 사람의 0.8%만 입원을 했고, 치료 후 28일 이내에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반면 위약을 먹은 사람의 입원율은 7%였으며, 사망자도 7명이 나왔다.

화이자는 또 치료제 부작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치료제 복용 환자나 위약을 먹은 환자 모두 약 20% 정도의 이상 현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먹는 치료제가 나왔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백신이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다만 수천만명의 성인들이 여전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고, 미접종자는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만큼 효과적이며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들이 향후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이자의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뉴욕 증시에서 화이자의 주가는 13% 급등한 반면, 머크의 주가는 6% 하락 중이라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영국은 지난 4일 세계 최초로 머크의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으며, FDA는 이달 말 몰누피라비르의 사용 승인을 검토하기 위한 공개 회의를 열 계획이다.

laecor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