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저갱 3

그리스도의 재림과 ‘아마겟돈’ 전쟁

19장 전반부에서는 큰 음녀인 바벨론을 심판하시고, 그의 종들의 피를 갚으신 하나님의 구원과 영광과 능력을 찬송하는 하늘에서의 예배 장면이 서술된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피 뿌린 옷을 입은 채 그의 군대를 이끌고, ‘아마겟돈’ 전쟁에서 승리하는 이야기로 돌아간다. 사탄의 무리인 땅의 임금들과 상인들은 그들과 음행하던 바벨론이 멸망하는 것을 보고도 그들의 음욕을 버리지 않는다. 그들은 사탄의 영에 매여 살고 있다. 그들은 오히려 멸망한 바벨론의 부를 한 몫씩 나눠 가지고, 영화와 사치를 계속 누리려고 한다. 사탄은 반역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 사탄은 하늘에서 하나님을 반역하다가 쫓겨났고, 땅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죽임을 당하여 피를 뿌리게 했다. 그로 인하여 사탄은..

일곱 천사의 나팔 불기(2): 다섯째 나팔(첫째 화)

네 천사의 나팔 불기가 끝났다. 독수리는 남아있는 세 천사의 나팔 소리가 땅에 세 가지 화를 가져온다고 경고했다. 세 가지 화는 일곱 나팔 사건의 승·전·결(承·轉·結)에 해당한다. 다섯째 천사의 나팔 소리를 듣고 있는 요한에게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하나”가 보였다. 그 별이 열쇠를 받아 무저갱의 구멍을 열자, 그곳으로부터 검은 연기가 올라와 해와 대기를 어둡게 한다. 그 연기 가운데서 황충이 생겨나고, 황충의 재앙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요한에 의하면 황충은 전갈처럼 독을 가지고 사람들을 쏜다. 황충에 쏘인 자들은 다섯 달 동안 죽기보다 더한 괴로움을 겪어야 한다. “떨어진 별 하나”는 무저갱의 사자이고, 황충들의 왕이 된다. 그의 이름은 히브리어로 “아바돈”이며, 헬라어로는 “아불루온”으로 불린다..

창세기 언어 "테홈'의 번역과 의미의 변화(2)

‘테홈’이 창세기에서 마지막으로 사용된 것은 야곱이 죽기 전에 그의 아들 요셉을 축복하는 때이고, 한글 성경에서는 ‘원천’으로 번역되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는 ‘테홈’이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모습으로 나타난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귀신들린 사람에게서 쫓겨난 군대 귀신이 “무저갱으로 들어가라 하지 마시기를 간구”하는데, ‘무저갱’이 ‘테홈’을 번역한 말이다(눅8:31). 한편 로마서에서는 “혹 누가 음부로 내려가겠느냐 하지말라”는 말에서 ‘테홈’은 ‘음부’로 번역되었다(10:7). 두 곳의 ‘테홈’을 KJV한영 성경은 각각 ‘깊음’과 ‘the deep’로, ASV는 ‘the abyss’로 번역했다. 그리스어 신약성경(Greek NT Byzantine/Majority, 2000)과 현대 히브리어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