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프간 2

빵집 앞 무릎꿇은 여성들…탈레반도 당황 "식량난 이정도일줄"

아! 아프간 중앙일보 입력 2021.09.14 17:20 업데이트 2021.09.14 19:06 이민정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빵집 앞. 온몸을 부르카로 가린 여성 두 명이 무릎을 꿇고 있다. 이들의 시선이 향한 곳은 진열대 위에 쌓인 빵. 여인들은 배고픔을 호소하며 빵 또는 돈을 구걸했다. 지난12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에서 한 어린 소녀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탈레반 집권 후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아프간 사람들의 고통을 이 사진에 담아 보도했다. 이대로라면 올겨울 기아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가 수백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국제 구호 단체의 경고도 함께였다. 구걸하는 여성들, 노숙자된 수감자들 이에 따르면 아프간에서 식사..

취재 영상칩 팬티 숨겼던 CNN 여기자 "탈레반 가까이서 보니…"

아! 아프간 중앙일보 입력 2021.09.07 16:34 업데이트 2021.09.07 17:13 박현영 기자 클래리사 워드 CNN 수석 국제 특파원이 지난달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아바야를 입고 방송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손에 넘어가는 현장을 취재한 클래리사 워드(41) CNN 수석 국제 특파원은 카불을 탈출한 날을 잊을 수 없다. 지난달 20일 카불 국제공항 게이트 앞은 아프간을 떠나려는 이들로 아비규환이었다. 서로 놓치지 않기 위해 취재팀 동료들과 손을 잡고 인간 사슬을 만들었지만, 게이트가 열리자 군중에 떠밀려 워드는 맨 뒤로 처지게 됐다. 그 순간 누군가 그의 팔을 움켜잡아 낚아채듯 문 안으로 끌어당겼다. 곧 게이트가 닫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