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의 숨은 변수 2

양자물리학 알기(2): 양자이론과 코펜하겐 해석

2. 양자이론의 발전(1926-1950) 1926년에 슈뢰딩거(Erwin Schrödinger, 1887-1961)는 드 브로이의 이론에 자극을 받아 연구한 파동이론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그의 파동방정식은 코펜하겐 보어 연구소에서 조수로 일하게 된 하이젠베르크의 행렬방정식과 경쟁하는 이론이 되었다. 슈뢰딩거의 주장은 입자처럼 보이는 전자는 실제로는 파동만 있을 뿐이라는 것이었고, 하이젠베르크는 그 반대였다. 이제 물 질의 실체는 젊은 양자물리학자들의 방정식들에 의하여 확률적인 파 동함수로 표현되어야 했다. 이에 대해서 아인슈타인은 어떻게 이해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아인슈타인은 1926년에 막스 보른 (Max Born, 1882–1970)에게 보낸 편지에서 처음으로 “나는 신이 주사위 놀이를 ..

자연에 이미 존재하는 신(神)

1. 최초의 자연: 유무(有無) 노자의 도(道)사상은 과학이 연구해야 할 자연(自然)이 어떤 것인지 를 간명하게 보여준다. 노자는 우주 창조 이전 태초의 자연에서부터 서술하기 시작한다. 그는 자연이 태초에는 유무(有無)의 형태로 존재 했다고 본다. 그러나 이 말에서 무(無)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면 비존 재(非存在, Not-Being)가 존재하고 있다는 역설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노자는 무를 단지 유를 담는 그릇이라는 뜻으로 말했다는 사실을 알 면 문제는 해소된다. 다시 말하면 유(有)는 서양철학에서 최초의 존재 (the First Being) 또는 ‘최초원인’(the first Cause)의 뜻이다. 그리고 무(無) 는 비존재가 아니라 유(有)가 존재하는 터전이며, 유를 담은 그릇이 다. 그러므로 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