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경 칼럼] 이하경 주필·부사장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정말 극진히 대접받았다”고 했다. 양국은 한·미 동맹의 영역을 군사·안보에서 경제·기술로 확장했다. 세계 최강국이 우리를 환대한 것은 좋은 일이다.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 44조원을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기업의 파워 덕분이다. 하지만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황제 대접은 푸대접으로 바뀔 것이다. 역사의 상처가 실증하고 있다. ‘극진 대접’이 ‘푸대접’ 될 수 있어 우리가 잘살고 강해지는 게 살길 양보 불가의 가치·전략 준비해야 강대국 눈치 보는 게 외교 아니다 우리가 미국과 최초로 수교한 것은 139년 전인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면서부터다. 조선은 “미국이 열강의 침략을 저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