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행위 5

“생명책”의 “자기 행위” 심판

창조주 하나님은 아담의 몸을 흙으로 만드시고 그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주신 분이시다. 기독교인들은 누구나 하나님이 인류의 조상 최초의 아담을 창조하셨다고 믿는다. 그러나 아담은 창조주 하나님이 “땅을 정복하라” 그리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신 원복음(창1:28)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신 경고(2:17)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탄 곧 옛 뱀의 유혹에 넘어가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는 불순종의 죄를 저질렀다. 아담의 불순종을 죄로 보신 하나님은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3:19)이라고 심판하시면서 땅까지 저주하셨다. 그렇게 하여 아담과 그의 자손들은 죽어서 몸은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되고, 생명은 하나님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구약성경에 의하면 ..

“어린 양의 생명책”

“생명책”은 히브리어 ‘סֵּפֶר’를 바탕으로 하는 말이다. ‘סֵּפֶר’를 ‘싸파르’로 발음하면 ‘계산하다, 세다’는 뜻의 동사, 또는 왕의 계산을 담당하는 서기관 등의 명사로 쓰는 경우이다. 그리고 ‘쎄페르’로 발음하면 ‘기록된 것’ 또는 ‘책’이라는 명사로 쓰는 것이다. 전자의 예로는 창세기 15:5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들이 뭇별처럼 번성하는 복을 주시면서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느냐고 물으시는 데 쓰셨고, 서기관 등의 명사로는 역사서에서 많이 썼다. 후자의 의미로는 다윗이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시69:28) 등에서 ‘살아 있는’ 또는 ‘생명체들’을 의미하는 ‘하이욤’(חַיִּים)을 붙여서 ‘생명책’(סֵּפֶר חַיִּי..

“생명책”과 "자기 행위"의 중요성

베드로에 의하면 주 하나님이 “이제 하늘과 땅”을 “보존하여 두”신 것은 심판과 멸망의 날에 “불사르기” 위한 것이다(벧후3:7). 하나님은 “이제 하늘과 땅”을 불사르신 다음에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신다. 요한은 심판과 멸망의 날에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계20:15)고 썼다. 요한에 의하면 첫째 부활에 참여하지 못했던 인간은 누구든지 둘째 부활에 참여해서 “생명책”에 기록된 “자기 행위대로”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때 “생명책에 기록된 자”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영생을 누린다(계21:3). 그렇다면 창세 이후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은 바다와 사망과 음부가 내준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20:12) “자기 행위”가 하나님의 백성..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는 “알파와 오메가”의 계시

“새 하늘과 새 땅”의 창조에 대해 마지막으로 언급한 곳은 사도 요한이 기록한 계시록에 있다(21:1).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가 “주 하나님”이시며, “알파와 오메가”(ΑΩ)이시며,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고 밝히고 있다. ΑΩ는 “전에 죽었었”으나,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다(1:18). “음부의 열쇠”는 그리스 신화의 신 하데스(Hades, ᾍδης)가 가진 것이다. 그러나 ΑΩ는 그 열쇠를 그의 것이라고 선언함으로써 그가 우주만물의 주인이심을 선포하셨다. 요한은 ΑΩ가 계시를 주시면서 “네가 본 것과 지금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1:19)는 명령에 따라 계시록을 썼다. 요한계시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ΑΩ가 요한에게 계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누가 영생할 수 있을까?

하늘과 땅과 인간을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성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의 첫 장만 읽어도 알게 되는 말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65:17)고 선포하셨다.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한다는 말은 옛 하늘과 옛 땅을 버린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에 대해 구약에서는 이사야서가 기록하고 있고, 신약에서는 베드로후서와 요한계시록이 기록했다. 그동안 유대교인들은 이사야서를 읽고, 하나님이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것이라고 믿었다. “회개하라”고 외치면서 기독교를 창설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면, 새로 창조되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영생할 수 있다고 계시하셨다. 이사야서만 읽은 유대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