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첫째 날 2

첫째 날(2), 창조주의 지구 임재

창조 톨레도트 첫째 날에 하나님이 빛을 창조하심으로써 시공간이 생겨났다고 주장하는 일부 설교자들이 없지 않다. 그러나 그 빛은 사도 요한에 의하여 주 하나님의 지구 임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요1:1-3, 계22:5 등). 그리고 시공간은 빛(낮)이 있기 전에 흑암(밤)의 시간에 이미 생겨난 것이다. 그동안 창조주의 존재와 그의 창조를 믿는 기독교인들도 그런 사실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요한의 관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창조 이후에 하나님이 지구에 임재하여 인간과 대화하신 성경의 기록이 모두 믿을 수 없는 것이 된다. 창조주 하나님의 지구 임재라는 요한의 해석과 관련하여 세 가지를 논의해보기로 한다. 첫째, 요한의 창조주 지구 임재설과는 다른 과학자들의 세..

첫째 날의 낮과 밤: 빛과 흑암

창세기 1:3절에는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יְהִי אֹור)하시니, “빛이 있었다”(וַיְהִי־אֹור)고 서술하고 있다. 이 구절에 대해 가장 많이 연구한 사람은 영국국교회 제임스 어셔 주교로 알려져 있다. 그는 『연대기』에서 하나님이 처음 “있으라”고 하신 빛이 BC. 4004년 10월 23일 일요일 아침 해가 뜨면서 비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어셔 주교에 의하면 그날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추분이었으며, 24시간 하루였다. 모세는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시고(1:4), 빛을 낮으로, 어둠을 밤으로 칭하시며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첫째 날(1:5)이라고 서술했다. 히브리인들의 하루는 밤부터 시작한다. 하나님이 밤이라고 칭하신 어둠은 히브리어로 ‘호셰크’(חֹשֶׁךְ)이다. ‘호세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