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원인 2

기원(최초원인)에 관한 과학적 쟁점들

열역학 제 1법칙에 의하면 ‘우주 에너지 총량’이 우주만물의 기원 곧 ‘최초원인’ 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 앞에 가장 심가하게 제기된 과학적 쟁점은 우주와 생명체의 최초 생성 과정에 신이 개입했었느냐는 것이다. 과학적 무신론자들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므로 우주와 최초의 생명체가 신의 개입 없는 자연적 발생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각 종교의 신 자들은 모두, 물론 약간씩 차이는 있겠지만, 신의 존재와 신의 지적 개입에 의한 창조를 믿는다. 모세오경을 경전으로 삼고 있는 종교에 서 창조의 신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라고 대답하신 하 나님(출애굽기 3:13-22)이다. 노자는 신이 최초의 자연에서부터 존재하 였고, 제2차 자연은 신이 온갖 오묘한 것들을..

자연에 이미 존재하는 신(神)

1. 최초의 자연: 유무(有無) 노자의 도(道)사상은 과학이 연구해야 할 자연(自然)이 어떤 것인지 를 간명하게 보여준다. 노자는 우주 창조 이전 태초의 자연에서부터 서술하기 시작한다. 그는 자연이 태초에는 유무(有無)의 형태로 존재 했다고 본다. 그러나 이 말에서 무(無)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면 비존 재(非存在, Not-Being)가 존재하고 있다는 역설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노자는 무를 단지 유를 담는 그릇이라는 뜻으로 말했다는 사실을 알 면 문제는 해소된다. 다시 말하면 유(有)는 서양철학에서 최초의 존재 (the First Being) 또는 ‘최초원인’(the first Cause)의 뜻이다. 그리고 무(無) 는 비존재가 아니라 유(有)가 존재하는 터전이며, 유를 담은 그릇이 다. 그러므로 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