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형상 2

창1장의 아담과 2장의 아담은 동일인인가?

하나님이 사람의 창조를 선포하시는 창 1:26의 기사대로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하나님의 “모양대로” 완전하게 창조되었다면, 아담의 범죄 사건은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하나님이 하신 이 선포에 사람을 완전하게 창조하시겠다는 뜻이 들어 있었을까? 이 기사를 히브리어로 읽어보면, 하나님은 한 사람(단수 남성: 아담)을 “뻬찰레메누 키데무테누: בְּצַלְמֵנוּ כִּדְמוּתֵנוּ”하게 계획하셨음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은 모든 속성을 완전하게 가지신 분이시다. 하나님이 그의 속성 전부를 그의 “형상을 따라서”와 “모양대로”에 반영하실 의도가 있었다면, 그렇다고 긍정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의도를 가지셨던 것 같지 않다. 그 증거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이 그의 명령을 거..

사람의 창조를 위한 천상회의

성경은 하나님 나라에서 천상회의가 열린다는 사실을 여러 곳에서 알려준다. 그 대표적인 것이 구약에서는 욥기이고, 신약에서는 요한계시록이다. 그런 사실을 근거로 창세기 1;26-27도 태초의 천상회의에서 창조주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라고 보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또한 이 구절은 적지 않은 신학자와 목회자들에 의해서 구약에서의 삼위일체적 증거의 하나로 인용되기도 한다. 어쨌든 이때 하나님이 하신 말씀의 핵심은 히브리어로 기록된 “נַעֲשֶׂה אָדָם”(나세 아담)이다. 여기서 쓰인 히브리어 동사 נַעֲשֶׂה는 1인칭 복수동사이다. 이를 번역하면, “우리가 사람(아담)을 만들고”라는 뜻이다. 이 말씀에서 1인칭 복수동사에 함의된 “우리”라는 복수 대명사의 뜻이, 창조주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시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