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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시리아에 써달라” 380억원 기부한 파키스탄인

heojohn 2023. 2. 14. 00:13

 

익명의 파키스탄인, 주미 튀르키예대사관에
3000만 달러 기부… 파키스탄 총리 “감동”

입력 : 2023-02-13 12:03/수정 : 2023-02-13 13:22
튀르키예 남동부 안타키아에서 12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익명의 파키스탄 출신 남성이 주미 튀르키예대사관으로 찾아가 3000만 달러(약 382억원)의 지진 피해 구호‧재건 성금을 기부했다고 미국 뉴스채널 CNN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부자의 선행을 알린 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다. 샤리프 총리는 지난 11일 트위터에 “익명의 파키스탄인이 주미 튀르키예대사관에 들어가 튀르키예‧시리아의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3000만 달러를 기부한 소식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적었다.

주미 튀르키예대사관은 미국 수도 워싱턴DC 매사추세츠 에비뉴에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이 있는 곳이다. 기부자의 이름을 포함한 구체적 신상은 알려지지 않았다.

샤리프 총리는 “극복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역경을 이겨내게 만들어 주는 영광스러운 자선활동”이라고 평가했다. 파키스탄은 남아시아와 중동의 교차 지점에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를 수습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원금‧보급품 전달에 적극적으로 나선 국가 중 하나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익명의 파키스탄인이 주미 튀르키예 대사관에 들어가 튀르키예‧시리아의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3000만 달러를 기부한 소식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적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 트위터 캡처

지진은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로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로, 같은 날 오후 1시24분 카라만마라슈 북동쪽 59㎞에서 규모 7.5로 연달아 발생했다. 튀르키예에서는 물론 인접한 시리아에서도 ‘골든타임’인 72시간을 넘기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주변국인 카타르의 알자지라방송은 12일을 기준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집계된 사망자 수가 3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기적적인 생환 소식도 들려오지만, 지진 발생 전후 찾아온 추위와 붕괴된 기반시설 탓에 구조자와 이재민 모두 열악한 환경에 노출돼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954615&code=61131411&sid1=int&cp=nv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