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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기를” 튀르키예 울린 이 그림

heojohn 2023. 2. 13. 00:02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 군인과
이번 지진에 투입된 한국 긴급구조대 그림 나란히 올려

입력 : 2023-02-12 05:27/수정 : 2023-02-12 11:03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일러스트레이션. 한국 전쟁 당시 튀르키예 군인들이 한국의 아이들을 돕는 장면과 이번 튀르키예 지진으로 투입된 한국 긴급구조대의 활동 장면을 나란히 그렸다. 한국 전쟁에 참전해 한국을 도왔던 튀르키예는 당시 전쟁 고아들을 돕기 위한 시설도 설립했다. 명민호 작가 SNS 캡처

만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명민호 작가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두 장의 일러스트를 공개하며 튀르키예 지진에 애도를 표현했다.

명 작가는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를 돌봐주는 튀르키예 군인의 모습과 이번 지진 상황에서 튀르키예 아이들을 돕고 있는 한국 긴급구조대의 활동 모습을 나란히 올렸다.

명 작가는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깊은 애도를 그림으로나마 전한다”며 “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본다”고 적었다.

튀르키예인들이 감사 댓글을 달고 있다. 명민호 작가 SNS 캡처.

명 작가의 그림에 감동한 튀르키예인들은 명 작가의 SNS에 찾아와 고맙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 한 튀르키예인은 “고맙다. 이 나라는 당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남겼다. 한국어로 직접 “감사합니다”라고 적은 댓글도 있다.

과거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로부터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튀르키예는 한국 전쟁 당시 파병 규모 4위를 기록하고, 한국에서 전쟁고아들을 위한 시설을 설립해 운영하기도 했다. 이런 인연 때문에 ‘형제의 나라’로도 불린다.

9일 오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에서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에서 한국긴급구호대(KDRT)가 어린이 생존자를 구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 9일 구조 활동을 시작한 한국 긴급구호대는 11일(현지시간)까지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다. 70대 중반 남성, 40세 남성, 2세 여아, 35세 여성, 10세 여아, 65세 여성, 17세 남성, 51세 여성 등이다. 외교부는 “생존자 유력 구역을 중심으로 고강도 탐색 및 구조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발생한 지진 사망자는 11일(현지시간) 기준 2만5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951078&code=61121111&sid1=soc&cp=nv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