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무신론 비판(진화론+유물론)/호킹의 [위대한 설계]비판

『위대한 설계』읽기-10(총괄적 검토)

heojohn 2020. 3. 19. 23:58

호킹이 주장하는 M이론에 대하여 셸던 글래쇼(Sheldon Lee Glashow, 1932- )는

M이론의 바탕이 되는 끈 이론이 “실험에 의해 검증할 수 있는 형태로 예언이 전혀” 없고,

“표준이론도 들어 있지 않”으므로 “이론이라기보다는 아주 훌륭한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10차원의 끈 이론을 근거로 1차원을 확장한 11차원의
M이론은 몽상가의 주장임이 분명하다고 말할 수 있다. 호킹은 “물체들이 아무 곳에서나

발생하지 못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고 무(無)에서의 ‘자발적 창조’ 이론을 전개했다.

그러나 이것이 과학적으로도 틀렸다는 사실이 실험에서 입증되었다.
2013년 프랑스와 독일에서 진공에 관련한 실험의 결과가 보도되었다.


독일 막스 플랑크 빛물리학 연구소의 실험- 진공은 물리학에서도 가장 특
이하고 흥미로운 개념에 속한다. 양자 수준에서 관찰한다면 진공은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전자-양전자나 쿼크-반쿼크 쌍처럼 계속 나타났다 사라
지는 입자 쌍들로 채워져 있다. 이런 입자들은 진짜 입자들이긴 하지만 수
명이 지극히 짧다.
프랑스 파리 12대학의 실험- `진공’을 “변동하는 에너지 값을 가진 가상의
입자 쌍들로 채워진” 상태로 해석할 수 있는 양자 수준의 메커니즘을 찾아
냈다고 유럽물리학 저널 D.(EPJD)에 발표했다. 따라서 진공의 내재적 특
성은 빛의 속도와 마찬가지로 상수가 아니라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위 실험에서 입증된 사실은 호킹이 이 책을 쓴 이후에 밝혀진 것이
므로 호킹의 무지의 오류를 전적으로 비난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호킹
이 『위대한 설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물질이 무(無)에서 생겨났다
는 양자물리학적 진화론은 모두 허위였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렵게
되었다. 결국 무(無)에서의 ‘자발적 창조’를 주장하는 호킹은, 이제까
지 과학적 무신론자들이 예외 없이 저지르고 있는 것처럼, 자기 주장
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과학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공상적 논리를 전
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본다.


양자물리학적 해석에 의하면 관찰되지 아니한 것을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과학이 아니라고 규정된다. 그러나 호킹에게 양자물리학은
자신의 ‘위대한 설계’에 의해서 해석하는 것에 불과하다. 호킹은 관찰
한 사실도 없이 강한 인본원리와 파인만의 역사 합 이론을 이용하여
인간을 신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호킹의 M이론은, 아직 입증되지 않
았다고 스스로도 인정했지만, 그가 자연법칙이라고 주장하는 모든
이론들을 그저 얽어놓은 것으로만 보인다. 호킹의 『위대한 설계』는 
결국 양자이론을 왜곡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자물리학적 진화론의
전개에도 실패하고 있다.


이제 두 가지 우주 모형이 제시되었다. 첫째는 호킹이 빅뱅 우주론
을 부정하고 무(無)에서 생겨난 법칙들 또는 우리 인간이 우주를 만들
었다고 주장하는 호킹의 M이론적 우주 모형이다. 둘째는 어떤 과학
적 무신론의 우주 모형에도 ‘최초원인’에 신이 존재하는 우주 에너지
총량을 대입하고, 그것을 무(無)가 둘러싸고 있는 대칭적 구조로 이해
하는 과학적 유신론의 우주 모형이다. 어느 모형을 선택할 것인지는
결국 자기의식을 가진 각자의 몫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