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그러나 '아직'/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

하나님의 백성 알기(1)

heojohn 2022. 6. 24. 00:33

창세기를 잘 읽어보면,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뜻은 그가 다스리는 그의 나라를 세우시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그의 형상을 닮은 첫 사람 아담을 만드신 것은 그와 그의 자손들을 그의 나라 백성으로 삼으시려는 뜻이었다. 아담을 에덴동산에 데려다 놓으신 하나님은 아담에게 돕는 배필인 이브를 만들어 주셨다. 그러나 아담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이브에게 이끌려 하나님이 금지하신 선악과를 먹고 말았다. 진노하신 하나님은 아담을 심판하여 아담에게 맡기셨던 에덴동산에서 아담을 쫓아내셨다. 아담을 그렇게 버리셨음에도 하나님은 아담의 자손 중에서 그의 뜻에 합한 자를 그의 백성으로 삼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성경을 읽을 때 히브리어 아담(אָדָם)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첫 인간을 가리키는 고유명사인 동시에 그의 자손인 인간을 말하는 보통명사로도 쓰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와 우리의 조상 아담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소망하는 자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첫 사람 아담의 자손으로서의 아담이다. 그것은 야곱의 이름을 고쳐 이스라엘이라고 불렀지만, 그의 자손들도 이스라엘이라는 보통명사로 부르는 것과 같다. 이 세상 인간들은 모두 아담의 자손으로 태어난 아담이다. 그러나 아담의 자손 또는 이스라엘이라고 모두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그의 공의를 벗어나 불의를 행하는 아담의 자손에게는 가차 없이 벌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고자 하는 자는 이 땅에서 아담을 만드신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나님의 창조목적대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공의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공의를 따르지 아니한 아담의 후손들을 벌하신 기록이 많이 있다. 그것은 아담의 첫 아들로 태어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동생 아벨을 시기하여 죽인 가인을 추방하신 일로부터 시작한다. 노아 시대 노아 가족을 제외하고 땅 위에 살고 있던 아담의 후손들을 모두 홍수로 몰살하신 것, 소돔과 고모라 성에 살고 있던 자 중에서 롯의 일가를 제외하고 하늘에서 내린 불로 모두 태워 죽이신 일, 하나님이 선민으로 택하신 아브라함의 자손 이스라엘을 모세가 이끌고 출애굽했을 때, 그들에게 가나안 땅을 주기 위하여 그 땅의 이방인 족속들을 모두 죽이게 하신 일 등은 그런 사례를 대표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선지자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뜻에 따르지 않았다.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이 왕국을 건설했을 때에 이사야 선지자는 공의를 물같이 흐르게 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를 거부한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공의를 무시하고 사탄에 미혹되어 세상의 영광과 쾌락에 탐닉하게 되었다.이스라엘 12지파는 왕국이 분열되면서 국력이 쇠약해졌다. 마침내 이스라엘 왕국은 멸망했고, 이스라엘 민족은 세계 각지로 흩어져서 사라졌다. 그들은 그들이 사는 곳의  이방인을 따라서 그등이 각자 좋을 대로 만들어낸 신들을 섬기게 되었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불의를 보다 못해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다.

 

하나님은 이 땅에 오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살해한 이스라엘을 버리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의인으로 선택하셔서, 새 이스라엘이라 부르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