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와 엥겔스는 헤겔의 변증법과 포이어바흐의 반종교론에 바탕을 두고 철저한 무신론으로 나아갔다. 다윈은 성경의 창조 기사를 그대로 믿지 않은 것은 사실이며, 스스로 불가지론자라고 말했다.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던 그가 교회에 나가지 않았던 이유가 근본적으로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다윈이 남긴 저작들의 전체적인 문맥에서 보면, 그는 이신론자라고 보는 것이 맞다. 일반사회 또는 과학계에서는 대부분 다윈주의자들이 무신론을 주장한다. 다윈주의를 자처하는 저명인사들이 거의 과학적 무신론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독교 안에서도 다윈주의자들이 있는데 그들은 대부분 이신론적 입장인 유신진화론을 주장하고 있다. 기독교 다윈주의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성경보다 다윈과 『종의 기원』을 택하고 있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