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그러나 '아직'/시대의 징조 47

"20명 이상 동사" 눈 구경 갔다 파묻힌 차량 수천 대 참변

중앙일보 입력 2022.01.08 22:27 업데이트 2022.01.08 23:02 한영혜 기자 이미지크게보기 파키스탄 북부 무르리에 폭설이 내려 8일(현지시간) 관광객들이 고립됐다. [로이터=연합뉴스] 파키스탄 북부 고원 지대 도로에서 차량 수천 대가 폭설 속에 고립되면서 관광객 21명 이상이 차 안에서 숨졌다고 돈(DAWN) 등 현지 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부 70㎞ 지점에 있는 펀자브주 고원 관광지 무르리 인근 도로에서 차량 수천 대가 폭설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을 맞았다.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관광객 수천 명은 차에 탄 채 영하 8도까지 떨어진 강추위 속에서 밤을 지새워야했다. 이로 인해 어린이 9명 등 21명이 동사했다고 구조 당..

"올해 당장 터질수도, 달아나야 산다"..日 후지산 또 폭발 경고

송지유 기자 입력 2022. 01. 01. 22:04 수정 2022. 01. 01. 22:15 댓글 842개 저명한 화산학자들 잇따라 '후지산 분화 임박' 진단, "전문가 100명 중 100명 동의" "300년간 힘 축적".."지진과 후지산 관련 없다" 日기상청 해석과 상반.."당국 발표 기다리는 건 어리석어, 무조건 피해야" 지난 11월1일(현지시간) 도쿄로 가는 신칸센 고속전철 창을 통해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의 모습이 보인다. /AFP=뉴스1 일본 후지산이 올해 폭발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00년간 분화하지 않아 강력한 힘이 축적돼 있기 때문에 대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대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일 일본 아사히신문 계열 시사주간지 아에라는 지난해 12월 3일 오전 ..

"한국,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충격 전망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심형석 필진 입력 2021.12.14 08:12 수정 2021.12.14 11:17 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인구 감소, 수도권·비수도권 충격 달라 지방 부동산 붕괴·지역 소멸 앞당겨 英 옥스퍼드 인구문제연구소 "한국,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계청이 12월9일 발표한 ‘2020~2070년 장래인구추계’는 우리나라 인구감소의 속도가 기존의 전망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총 인구가 감소한 점도 문제이지만 생산연령인구가 먹여 살려야 하는 피부양인구가 늘어나는 점 등 심각한 내용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더 큰 문제는 외국인까지 합친 총인구감소 시기인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8년이나 앞당겨졌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로 혼인·출산이 급..

한겨울 최악의 폭풍, 지구의 경고일까

박하얀 기자 입력 2021. 12. 12. 21:23 수정 2021. 12. 12. 23:09 댓글 36개 미 중부 휩쓴 30개 토네이도 [경향신문] 폐허 앞에서 초강력 토네이도로 70여명이 사망하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미국 켄터키주 메이필드시에서 11일(현지시간) 한 모녀가 폐허가 된 마을 한복판에서 서로를 얼싸안고 위로하고 있다. 메이필드 | 로이터연합뉴스 켄터키주서 70여명 사망 등 6개 주서 100여명 희생 추정 온난화 의한 ‘극단 기후’ 분석 수십개의 토네이도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지역 6개 주를 휩쓸면서 전체 사망자가 100여명에 이를 것이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좀처럼 드문 12월의 초강력 토네이도는 기후변화의 영향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앤디 ..

'경석' 도쿄 앞바다까지..죽은 거북이 뱃속에도 가득

고현승 입력 2021. 11. 15. 20:43 수정 2021. 11. 15. 20:48 댓글 297개 https://tv.kakao.com/v/423939177 [뉴스데스크] ◀ 앵커 ▶ 해저 화산이 분화하면서 생긴 돌을 '경석'이라고 하는데요. 이 경석이 오키나와 해안을 뒤덮으면서 배가 고장 나고, 물고기들이 폐사하는 등 큰 피해를 입혔는데, 해류를 타고 최근 도쿄 앞바다까지 올라왔습니다. 고현승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오키나와 해안을 덮친 가벼운 화산석 '경석', 항구를 온통 잿빝으로 뒤덮어 한 달 넘게 어선과 여객선의 발이 묶였습니다. [마에다 마사오/오키나와 모토부어업협동조합장] "(조업을 나갔다) 엔진에 이상이 생겨서 돌아온 어선도 있습니다." 해수욕장 모래사장도 온통 경..

앞마당에 바닷물이..기후 위기 현실로

[세계를 보다] 유주은 입력 2021. 11. 01. 20:02 수정 2021. 11. 01. 20:27 댓글 5개 http://www.gomtv.com/17010028 [세계를 보다]앞마당에 바닷물이기후 위기 현실로 곰TV에서 만나는 최신 인기 클립! www.gomtv.com 산불과 폭염, 대홍수와 극심한 가뭄까지. 재앙적인 기후 재난 뉴스가 유독 많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대변되는 이런 기후 위기에 대처하지 못한다면 인류가 7천만 년 전 멸종한 공룡처럼 될 수 있다는 섬뜩한 경고도 나옵니다. 전세계 지도자들이 기후위기를 의논하기 위해 영국 글래스고에 모였는데, 기대를 걸어볼 수 있을지. 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닷물이 집마당 곳곳으로 흘러들어갑니다.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10..

"종말론적 광경" 죽은 갑각류 사체 쌓이는 해변

임소정 [World Now_영상] 입력 2021-10-31 10:54 | 수정 2021-10-31 10:56 [World Now_영상] "종말론적 광경" 죽은 갑각류 사체 쌓이는 해변 이 지역에 사는 주민 샤론 벨은 죽은 갑각류 등이 꾸준히 해변에 쌓이고 있다며 이를 찍어 제보했습니다. 벨에 따르면, 썩은 냄새까지 진동한다고 합니다. 이 곳 뿐이 아닙니다. BB... imnews.imbc.com 이 지역에 사는 주민 샤론 벨은 죽은 갑각류 등이 꾸준히 해변에 쌓이고 있다며 이를 찍어 제보했습니다. 벨에 따르면, 썩은 냄새까지 진동한다고 합니다. 이 곳 뿐이 아닙니다. BBC에 따르면, 지난 몇 주 동안 노크셔주 레드카, 티스강, 솔트번, 브랜샌즈 등 곳곳에서 이런 현상이 관찰됐습니다. 지난 주말엔 티스강..

해저화산 분화 돌덩이 '둥둥'..일본 열도 '비상'

유성재 기자 입력 2021. 10. 28. 20:54 수정 2021. 10. 28. 22:12 댓글 27개 https://tv.kakao.com/v/423460049 관광지로 유명한 일본 오키나와 앞바다에 요즘 수많은 돌덩이가 둥둥 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몇 달 전 멀리 바닷속 화산이 분출해 엄청난 양의 화산석이 생겨났는데 해류를 타고 오키나와까지 떠밀려온 겁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일본 최남단의 유명 관광지 오키나와. 섬 앞바다가 해안과 항구를 가릴 것 없이 온통 연회색으로 뒤덮였습니다. 마치 섬 전체를 포위하듯 먼바다에서 밀려온 불청객은 물에 뜰 정도로 가벼운 돌덩이들입니다. 지난 8월 일본 오가사와라 군도의 해저 화산에서 대규모 분화가 있었는데 이때 분출된 용암이 바닷..

"이유없이 신장 망가져 죽어"..요즘 적도 인근이 이상하다

김홍범 입력 2021. 10. 22. 23:33 댓글 20개 전 세계 인구의 최소 85%가 이미 기후변화로 인해 악화한 기상 현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다가오는 ‘가열된 지구’의 인류는 신장부터 망가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8월 소방관과 주민이 그리스 에비아섬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고 있다.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구의 기온이 계속 오를 경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인구가 만성 신장 질환을 앓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미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곳(hotspot)에선 이런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신장 질환’(Chronic Kidney Disease of Unknown origin·CKDU..

시진핑 ‘시대착오적 통제’ 중국史 또 다른 비극 전주곡

조경란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입력 2021-10-09 15:47수정 2021-10-09 16:02 [조경란의 21세기 중국] 중국공산당이 직면한 富와 强 딜레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뉴시스 사회주의 30년, 개혁·개방 40년을 맞은 중국 정부의 고민은 정치 통합성의 약화다. 중국 역대 권력은 부(富·근대화와 경제성장)와 강(强·통일과 정치통합)을 성취해 정당성을 확보했다. 공산당은 두 축의 균형이 무너지면 통치 정당성도 허물어진다는 사실을 잘 안다. 부와 강의 패러다임 교체는 중국사에서 반복된 하나의 규칙과 같다. 서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이상적이나, 양자가 모순적 관계일 때가 훨씬 잦았다. “먼저 부자가 되라”는 구호 아래 시작된 덩샤오핑(鄧小平)의 개혁·개방 이후 부는 괄목상대했지만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