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유신론 이해

과학적 유신론의 '쟁점들'에 대한 답안-3(지구 생명체의 기원)

heojohn 2020. 3. 18. 22:15

지구에서 생명체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나? 

셋째의 질문은 답안은 지구에는 다른 행성에서와 달리 우리와 같은

생명체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다.  과학적 무신론은 지구 최초 

생명체가 물질의 화학작용에 의해 ‘우연’히 자연 발생한 것이며, 그 생명체의 

자손이 진화하여 인간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학적 유신론은 인간을 

비롯한 지구의 생명체는 최초의 지적 생명체이신 신에 의하여 종류대로 창조

되었다고 본다. 신은 그가 창조한 물리적 우주에 적용되는 물리법칙뿐만 아니라 
생명체에게 적용되는 생명의 법칙도 만들었다. 지구 생명체들 가운
데 우리는 인간종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태양계에 속한 하나
의 작은 별이다. 우주에는 태양계뿐만 아니라 태양계가 속한 우리 은
하 너머 다른 은하들에도 수없이 많은 별들이 있다. 엥겔스의 말과 같
이 생명이 ‘단백질의 존재양식’에 불과하다면, 인간의 이성과 감성과 
자기 의식이 어떻게 생겨날 수 있었는가? 지구의 생명체가 물질에서 
진화한 것이 사실이라면, 신이 우주에너지에서 진화할 수도 있었다
는 사실 또한 부정될 수 없다.


 우리는 ‘우연’히 물질에서 생겨난 생명체에서 아무 목적도 없이 진
화한 존재라고 주장하면서, 우리가 선장이 없는 우주선에 무임 승선
하게 된 승객과 같은 존재라고 비유하는 과학적 무신론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과학적 무신론에 의하면 원시 인간들이 우주선의 선장을 
신으로 숭배하기 위하여 인간의 최초의 조상과 다른 생물들을 선장이 
만들어놓았다는 신화를 만들었다. 우주와 인간의 역사발전은 엥겔스
의 변증법적이고 진화론적인 과학적 무신론에 기초하고 있다. 그러
므로 신화를 근거로 ‘보이지 않는’ 선장을 신으로 믿는 것은 미신적 행
위이다. 그러나 과학적 유신론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과학적 무신
론의 주장을 성공적으로 반박했다. 그리고 지구에서 최초로 ‘우연’히 
생겨난 박테리아가 최초의 생명체이며, 바퀴벌레와 생쥐는 물론 우
리 인간의 공통조상이라는 주장도 거짓임을 밝혀냈다. 


과학적 유신론은 신이 지구에서 생명체를 종류대로 만들었을 때, 
인간에게는 특별히 자기의식을 주었다고 본다. 자기의식은 본능을 
넘어서 자기의 존재 이유와 목적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의 자기의식
은 ‘보이는’ 물질적 우주의 한계를 넘어 ‘보이지 않는’ 창조자의 존재
와 그가 우리에게 주신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인식한다. 우리 인간은 
각자에게 존재의 이유와 목적을 묻는 신의 질문에 각자의 자기의식
이 발견한 대로 대답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과학적 
무신론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정교하게 운행되고 있
는 우주선에 선장이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본다. 그 이유
를 두 가지만 들어보겠다. 

 

첫째로는 우리가 선장을 보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선장이 ‘보이지 않는’ 것은 선장이 거처하고 있는 처소가 우리우주와는 차원이 

다른 신의 우주에 있기 때문이다. 신의 우주선은 너무나 광대하므로 선장이 있는 

곳에 가본다거나, 통신하거나, 또는 관측하거나 할 수 있는 능력이 우리에게
는 없다. 신은 우리를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는 존재로 창조하지 않았다. 
둘째로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총지휘했던 프랜시스 콜린스의 
증언이 있다. 그는 생명의 정보가 담긴 31억 개의 DNA 지도를 분석
한 후, 『신의 언어』에서 DNA의 생명정보를 신이 쓴 암호문이라고 말
했다. 그는 이 책에서 “생물 교과서 가운데 가장 중요한 DNA 교과서
를 연구하는 동안 밀려드는 경외감을 주체할 길이 없었다”고 고백했
으며, “인간게놈은 하나님이 생명을 창조할 때 사용한 DNA 언어로 
쓰였다”고 말했다.

 

그는 젊어서는 신의 존재를 부정했던 과학적 무신론자였다. 그는 생명의 

법칙이 물리적 법칙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곧 그의 무신론을 내다버렸다. 

그리고 정직하게 지구 생명체는 신의 창조에 의한 것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유신론자가 되었음을 선언했다. 생명의 기본 정보인 DNA를 콜린스보다 더 연구한 사람
이 누가 있는가? 콜린스의 주장은 신의 개입 없이 31억 개의 DNA가 
저절로 질서 있게 조직되고, 정교하게 작동하는 생명체가 될 수 없다
는 것이다. 저명한 과학자인 그가 과학적 무신론자들이 들끓는 과학
자들의 세계에서 신의 존재를 공개적으로 증언하는 용기에 과학적 유
신론은 큰 박수를 보낸다. 과학적 유신론은 생명의 법칙을 간략하게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신은 자신이 창조할 각종 생명체의 정보를 설계하고 각 원시조
상의 DNA에 표현해놓았다. 원시조상은 자신의 DNA를 무성생식 또
는 유성생식을 통해 자손에게 전달했다. 무성생식을 하는 생물은 조
상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는다.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은 부모의 
DNA를 각각 절반씩 물려받는다. 그러므로 자손은 조상 DNA가 조합
된 표현형이다. 
(2) 부모의 DNA가 조합되는 과정에서 자손의 DNA에 비대칭적 섞
임 등이 발생하여 약간의 변이가 생기거나 또는 오류가 발생하여 유
전적 질병이 일어날 수 있다. 변이는 종 안에서 다양성을 표현하는 것
일 뿐, 다른 종으로 ‘진화’하는 방법은 되지 않는다. 생물의 종과 종 사
이에는 생식장벽(reproductive barriers)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생
식장벽은 종을 분류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3) 생명체는 물질적 몸과 생명의 대칭적 구조로 되어 있다. 생명체
는 몸과 생명을 획득하게 되는 경로가 각각 다르다. 몸은 우주물질의 
일부분을 나누어가진 것일 뿐이다. 그러므로 물질적으로 몸의 구조
를 100% 완벽하게 만들어도 생명이 발생하지 않는다. 생명은 생명을 
통해서만 전달된다. 창조의 신이 만들어 놓은 생명의 법칙에 따르지 
않고는 생명을 인공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다.
(4)물질과 생명은 근본적으로 이질적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과학적 무신론이 물질 일원론을 주장하면서 생명체를 신의 창조에 
의한 것으로 보지 않는 것은 오류일 수밖에 없다. 신은 생명체가 생존
하는 동안 물리법칙과 생명법칙을 공유하도록 만들어놓았다. 
(5) 생명체는 종류별로 다른 생존의 법칙을 가지고 있고, 각 생명체
는 자기의 생존법칙을 기억하여 그에 따라 활동하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 생명력은 생존하는 동안 외부적 활동에서는 부분적으
로 표현될 뿐이고, 나머지 대부분은 그 생명체의 내부에서 드러나지 
않는 생존 활동에 쓰이고 있다. 


(6) 각 생명체는 신의 생명의 부분적 표현형이다. 그리고 의식은 생
명체의 절대적 특징이다. 각 생명체는 생존하는 동안 의식을 보존하
고 있으나, 죽음 이후에는 보존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각 생명체의 
의식은 어떻게 발생해서 어디로 사라지는가? 그동안 과학은 이 질문
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증거를 전혀 찾지 못했다. 왜냐하면 생명 현상
의 특징인 의식은 직접 관찰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적 유신
론은 각 생명체의 의식은 신의 생명력을 나누어받은 것이므로 사멸하
지 않고 신에게 환원된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