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A 창조론 과 오메가Ω 창조론/알파 창조론 연구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놈문: 연재13)

heojohn 2022. 3. 16. 21:53

. 나가면서

- 창조를 마치신 하나님과 새 창조의 계시를 바라보면서

 

모세는 창조 톨레도트의 마지막에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וַיַּרְא אֱלֹהִים אֶת־כָּל־אֲשֶׁר עָשָׂה וְהִנֵּה־טֹוב מְאֹד)고 찬양하고,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וַיְהִי־עֶרֶב וַיְהִי־בֹקֶר יֹום הַשִּׁשִּׁי׃ ף)는 마지막 후렴구를 서술했다(1:31). 모세가 서술한 하나님의 6일 창조 톨레도트는 이로써 끝났다. 필자는 모세의 창조 톨레도트를 바탕으로 진행했던 연구의 결과를 알파 창조론으로 명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그 바탕 위에서 그리스도가 계시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의 새 창조를 바라보고자 한다.

 

창조 톨레도트는 모세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환상에서 하나님이 태초에 진행하신 창조의 장면들을 보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고, 그것들을 그의 관점에 따라 서술한 것이다. 모세의 서술적 관점은 그가 살았던 당시의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이었다. 따라서 창조 톨레도트를 문자적으로 읽으면, 유대교에 전해진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수준의 이해를 벗어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현대의 과학적 사실과 다르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가 창시한 기독교는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을 믿는 유대교의 전통적 교리를 개혁한 것이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은 창조 톨레도트를 비롯한 구약성경을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들의 관점에서 읽어야 한다. 그런 관점을 가진 기독교인은 구약성경을 결코 문자적으로 읽지 않는다. 창조 톨레도트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현대 과학적 사실 사이에는 상위(相違)한 점이 전혀 없다. 그러나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그의 관점으로 설명한 서술에는 상위한 점이 없지 않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모세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이해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대 기독교인은 창조 톨레도트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모세의 서술을 명확하게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

 

기독교 창조론은 하나님에 의하여 창조된 인간이 그의 복을 누리면서 그의 창조목적을 수행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 창조론은 창세기 1장을 벗어나 섭리의 범위까지 다룰 이유가 별로 없다. 기독교 창조론자들의 사명은 과학적 무신론에 미혹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과학적 무신론의 허구성을 반론하는 일도 해야 한다.

 

특히 칼 우즈가 DNARNA의 유연관계를 따라 생물 계통수분류체계를 만들어낸 데이터와 그것의 처리 프로그램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검증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필자는 그 검증을 통해서 생명이 창조된 것이냐, 자연 발생된 것이냐의 논쟁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본다. 만약 그 검증에 도전하여 LUCA의 허구성을 입증하는 데 성공한다면, 그것의 선교적 가치는 세계 교회 2,000년사에서 나온 모든 신학과 설교와 기도보다 더 크다고 본다. 하나님도 그 사람의 공적을 결코 작게 평가하지 아니하실 것이다.

 

[요약]

첫날의 빛은 사도 요한이 설명한 바와 같이, 흑암의 땅에 비친 하나님의 생명의 빛이신 그리스도이시다.

2. 둘째 날의 라키아는 하나님이 물을 나눠 만드신 대기권이다.

3. 셋째 날에 하나님은 땅이 식물의 씨앗을 종류대로 내라고 하셨다.

4. 넷째 날에 하나님은 하늘의 행성들을 미세조정하시고, 지구에 햇빛을 비추게 하여 생태계 를 조성하셨다.

5. 다셧째 날에 하나님은 물에서 각 종류의 어류를 나게 하시고, 공중에 조류를 날게 하셨다.

6. 여섯째 날에 하나님은 땅의 생물을 각 종류대로 만드시고, 마지막에 인간을 그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7. 하나님은 인간에게 특별하게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권리와 의무를 주셨다.

 

[“새 하늘과 새 땅의 새 창조를 바라보면서]

 

기독교는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4:17)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시작되었다. 사도 요한에 의하면 그리스도는 태초의 말씀이셨고, 생명의 빛이시고,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이시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믿는 기독교인들에게 회개하라는 말씀은 창조 톨레도트의 창조목적 즉 원복음보다 더 중요하다. 그 말씀의 의미가 그리스도에 의해 하나님 나라가 오고 있으니 회개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말씀은 구약시대의 마지막 선지자 세례 요한이 했던 말과 동일하다(3:2). 세례 요한은 구약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한 선지자로서 그리스도에게 신약시대로 건너가는 다리를 놓았다.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 그리스도가 물에서 나오실 때 하늘에서 소리가 그는 내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했다. 그리스도가 사십일을 금식하시고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으실 때, 마귀는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네게 주리라는 등의 말로 세 차례나 유혹했다(4:9). 마귀의 대담한 유혹을 물리친 그리스도는 세례 요한이 죽고 나서 신약시대의 사역을 시작하셨다. 그리스도의 사역은 그가 만들고 시복(施福)하신 천지 만물이 마귀의 것이 되었으므로 그것들을 회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시는 것이었다.

 

창세 이래 첫 아담부터 마귀에게 미혹되었던 인간들은 하나님에게 죄를 짓고 노아 홍수의 심판을 겪었다. 노아의 자손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된 이스라엘은 다시 마귀의 미혹에 빠졌다. 그렇다면 이스라엘 자손으로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회개하라고 외치셨던 말씀은 이스라엘이 마귀의 미혹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돌아오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 말씀은 곧 마귀의 것이 된 천하만국을 하나님의 것으로 회복하시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귀에 미혹에 빠져 있던 이스라엘은 그리스도를 로마의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게 했으며, 그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기회를 잃었다. 그 기회는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인들에게 주어졌다. 따라서 새 이스라엘이 된 기독교인의 삶은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제대로 회개했는지, 마귀의 미혹을 이겨냈는지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옛 하늘과 옛 땅을 불살라버리시고,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새 예루살렘을 새 창조하실 때에 생명책에 기록된 각자 믿음의 행위대로 심판하실 것이다. 그때 하나님은 처음 인간의 창조목적이었던 그의 백성들을 가려내셔서 그리스도가 왕이 되시는 새 하늘과 새 땅그리고 새 예루살렘에서 영생을 누리게 하실 것이다. (연재 끝)

 

 

참고 문헌

 

허정윤. 과학과 신의 전쟁. 서울: 메노라, 2017.

 

Collins, Francis. 이창신 역. 신의 언어. 파주: 김영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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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king, Stephen and Mlodinov, Leonard. 전대호 역. 위대한 설계. 서울: 까치, 2010.

Marx Carl and Engels, Friedrich. 남상일 역. 공산당 선언. 서울: 백산서원, 1989.

Oparin, Alexander. 柘植秀臣. 生命起源. 東京: 岩崎書店, 1955.

 

조덕영. “창세기 1, 어떻게 해9석할 것인가?”. [창조론 오픈 포럼] 141(2020.1).

 

Woose, Carl and Fox, George E.. “Phylogenetic structure of the prokaryotic domain: the primary kingdo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