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A 창조론 과 오메가Ω 창조론/알파 창조론 연구

창세기 1:26-27에 관련한 해석 연구(논문 연재) 1

heojohn 2023. 4. 2. 12:30

 

I. 들어가면서

 

이 세상에서 종교를 형성하는 절대적 요소는 어떤 신적 존재와 그를 숭배하는 신자들과 그들이 공통으로 믿는 교리이다. 그 범주를 벗어나는 종교는 없다. 종교는 생물(네페쉬 하야: נֶפֶשׁ חַיָּה) 중에서 사람만이 가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천지 만물의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삼위일체 유일신이라는 교리는 절대적이다.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는 구약과 신약성경 어느 곳에도 명백하게 서술되어있지 않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창세기 1:26-27은 정통 기독교가 믿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시는 과정을 서술한다고 해석하는 구절들이다. 이 구절들에 대한 해석에 따라 하나님과 사람과 기독교에 대한 관점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 구절들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이 논문은 창1:26-27의 해석에 관련하여 나타나는 3가지 문제를 본론의 주제로 다룬다. 첫째로는 창1:26에서 사람의 창조계획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이 우리라는 표현으로 스스로 나타내신 삼위일체의 정체성을 논의하는 부분, 둘째로는 창1:27에서 창조된 사람과 하나님의 속성이 어떻게 닮았는지를 논의하는 부분, 셋째로는 하나님의 형상대로창조된 사람이 남자와 여자로 나눠진 문제를 논의하는 부분이다. 필자는 창조론 연구자로서 이 구절의 해석에 대해 좀 더 심화된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던 바가 있었지만, 스스로 실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자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 논문은 그런 뜻에서 이제 늦게나마 쓰게 된 것이다. 이 논문에서도 미흡한 점이 없지 않으나, 그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논의하고자 한다. 아무쪼록 필자의 논의가 독자의 관점에 작으나마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필자 주]

필자는 이 문제를 [기독일보]에서 20211월부터 4월까지 16회에 걸쳐 발표되었던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에서 제기했다(연재 13회차-2021.4.2.자 참조).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세계에 여자는 아예 없다그런데 창조주 하나님은 창세기 1:26에서 사람(아담)의 창조를 선포하셨지만, 1:27에서 만들어진 사람에게는 그의 "모양"(데무트’)이 빠져 있다. 그 대신에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나눠서 창조하셨다. 하나님은 왜 그렇게 하셨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 의문은 연재 도중에 쉽게 풀리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신학적으로 명확하게 결론난 것이 없다그것은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판단에 속하는 일이다하나님과 관련하여 인간이 알 수 없다고 결론 내리는 것을 ‘부정신학이라고 한다인간의 세계에 하나님이 주시기로 계획하셨던 ‘데무트’ 대신에 여성이 존재하는 이유는 ‘부정신학에 속하는 일이지만그 결과는 하나님의 세계와 인간 세계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 되었다결국 ‘데무트의 결여는 하나님에 의하여 남자와 여자로 창조된 인간의 정체성이다이와 관련한 하나님과 인간의 정체성 문제는 광범위한 연구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창세기의 핵심인 이 문제를 창조론 분야에서도 선도적으로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