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A 창조론 과 오메가Ω 창조론/알파 창조론 연구

창세기 1:26-27에 관련한 해석 연구(논문 연재) 2

heojohn 2023. 4. 15. 00:24

II. 1:26우리에 대한 해석: 삼위일체 하나님  

 

삼위일체 하나님 교리의 형성

 

삼위일체 교리는 유대교의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 교리를 넘어서 기독교의 창시자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인식하는 것에서 출발했다. 기독교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태어난 하나님의 아들로 믿었으나, 구약성경을 믿는 유대인들은 예수에게 그런 신성이 없다고 배척했다. 예수의 제자들과 초대교회 교부들은 먼저 유대인들의 도전을 돌파해야 했다. 예수의 제자들과 교부들은 구약의 예언서에서 그리스도의 출현을 예언한 구절들(5:2, 3:1 )을 찾고, 예수의 동정녀 출생과 그가 행하신 기적과 그의 초인격적 권위의 말씀들을 증거로 예수 그리스도가 성부 하나님이 보내신 그의 아들임을 설명했다. 하나님의 아들이 천사 또는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말이라는 유대교의 일반적 인식과는 엄청난 괴리가 있는 것이었다. 이어서 유대적 영지주의(Gnosticism)자들과의 논쟁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초기 교회가 극복해야 했던 두 번째 시련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 관련한 논쟁이 확대되는 동안 터툴리안(Tertulian, 155-240)이 삼위일체(trinitas)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여 성자와 성령을 성부에게 종속시킨 초기 개념을 주장했다. 오리겐(185- 254)은 더 나아가서 성령이 성자 예수 그리스도에게 종속되었다고 주장했다. 아리우스주의(Arianism)자들이 성부의 제1 창조물로 성자를, 성자의 제1 창조물로 성령을 주장하는 것도 문제였다. 외향적으로 삼위는 구분되었지만, 내향적 일체로서의 동일본질((homoousios)을 파악하지 못한 것이었다.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예수는 성자로서의 신성과 인간으로서의 인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양성론을 확정했다. 이로써 기독교 안에서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부정하거나, ‘유사본질’(homoiausios)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이단 분파들을 정죄하고 파문할 수 있게 되었다.

 

초기 교부 신학자들의 연구에 이어 하나님을 삼위일체로 이해할 수 있는 구절이 포함된 신약성경이 경전으로서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이에 힘입어 성부 하나님과 성자와 성령의 동일본질을 파악한 삼위일체론은 그 뒤 381년 콘스탄틴노플 공의회에서 확정되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네스토리우스(Nestorius, 386-451)와 그의 추종자들이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들은 칼케돈 공의회(451)에서 정죄되었다. 성령은 공의회 결정에서 성부에게서만 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 뒤 로마가톨릭이 단독으로 성자에게서도 발한다’(필리오케)는 말을 넣어 고쳐 사용했다. 이것이 문제가 되어 동서양 교회가 분열하게 되었다(1054). 이 문제는 동서양 교회가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개신교회는 1517년 로마가톨릭의 종교개혁으로 태어났으나, ‘필리오케교리는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와 같이 삼위일체론은 초대교회에서부터 끊이지 않는 이단 논쟁 속에서 발전했다. 지금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성이 유대교의 유일신 여호와에게 종속된다고 해석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위격을 구별하면서도 동일성을 오해하는 것은 동일본질인 삼위일체의 동등성에 맞지 않는 종속론이다. 한편으로는 유일신 여호와 하나님 또는 예수 자신이 3가지 모습으로 자신의 신적 모습을 나타내신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그것은 삼위 사이의 동일성을 인식하는 것이 지나쳐 3위격을 구별하지 않는 이단적 양태론이다. 기독교의 올바른 삼위일체론은 하나의 동일본질‘3위격의 구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도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하는 전통적 이단 교파(여호와의 증인, 유니테리언 등)와 성경을 왜곡 해석하여 이단적 주장을 하는 신흥 교회(안상홍 하나님의 교회 등)들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아가 자기들의 교회로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한다거나, 심지어 자신을 재림 예수라고 주장하는 이단 교회 교주들은 우리 사회에서도 넘쳐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