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급투쟁 4

카를 마르크스의 생애

카를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 1818-1883)는 1848년 프리드리히 엥겔스와 공동으로 발표한 [공산당 선언]과 1867년 초판이 출간된 [자본론]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독일 출신의 혁명가, 철학자이며, 과학적 사회주의의 창시자이다. 마르크스는 초기 사상에서부터 비판적인 철학(critical philosophy)의 경향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헤겔의 유령이 지배하는 당시 독일철학의 현실을 유물론적 변증법을 통해 본격적으로 비판했다. 말하자면 뒤집어엎은 것이다. 소련의 10월 혁명을 주도한 블라디미르 레닌은 마르크스를 이론적 기반으로 삼았다. 마르크스의 사상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 마르크스의 철학 1.1 포이어바흐의 영향 1831년 헤겔이 콜레라로 급..

‘과학적 무신론의 시발점’으로서『공산당 선언』에 대한 비판

목차 Ⅰ. 서론 Ⅱ. 마르크스의 초기 유물론적 공산주의 운동 1. 『공산당 선언』의 배경 2. 초기 공산주의 운동 Ⅲ.『공산당 선언』 1.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의 계급투쟁의 문제 2. 프롤레타리아와 공산주의자의 관계 3. 사회주의․공산주의 문헌 Ⅳ.『공산당 선언』에 대한 비판 Ⅴ. 결론 Ⅰ. 서론 과학주의를 표방하는 현대인들의 사고방식은 과학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들에 대해서도 과학의 방법을 적용하려고 덤빈다. 과학은 물질의 영역을 대상으로 한다. 왜냐하면 실험을 통해서 입증이 가능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입증에 성공한 것은 과학으로 살아남고 실패한 것은 폐기되고 만다. 그런데 불순한 목적을 가진 자들은 거짓 이론을 실험에 성공한 것처럼 과학적 사실로 주장한다. ‘과학적 무신론’이 그 대..

스탈린의 『변증법적 유물론과 역사적 유물론』-2

2) 과학적 무신론으로서의 역사적 유물론 역사적 유물론은 물질의 특수 영역인 인류사회의 역사발전의 법칙을 유물론적으로 논의하는 것이다. 마르크스에게 유물론은 경제사회적 관계의 법칙에 다름 아니다. 마르크스는 “문명이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인간사회에서 생산관계의 역사적 발전을 고찰하면서 다음과 같이 진술하고 있다. “생산은, 제직업간의 제신분간의, 그리고 제계급간의 대립에 기초하여 조직되기 시작한다. 대립 없이는 진보가 있을 수 없다.” 엥겔스는 물질의 존재 양식을 운동이라고 보면서, 운동 없이는 물질이 있은 적도 없고 있을 수도 없다고 했다. 그에 의하면 운동은 물질의 변화와 발전을 만들어내는 동력이다. 이것이 바로 문명이 오늘날까지 따라왔던 바의 그 법칙이다. 앞에서 보았듯이 변증법적 유물론은 ..

『공산당 선언』-1

“하나의 유령-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유럽을 배회한다. 이 유령을 격퇴하기 위하여” 교황과 짜르(러시아 황제), 메테르니히(Metternich: 오스트리아 정치가)와 기조(Guizot: 프랑스 정치가), 프랑스 급진파와 독일 경찰 스파이 등 “옛 유럽의 모든 세력들은 신성동맹을 맺었다.” 이렇게 시작하는『공산당 선언』을 검토해보기로 한다. (1)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의 계급투쟁의 문제 마르크스는 일찍이 포이어바흐를 비판하면서 세상을 해석하기만 했지 아무 것도 변화시키지 못하는 철학자들에 대한 불만을 표명한 바 있다. 당시 마르크스는 영국의 초기 자본주의 산업사회에서, 빈곤을 벗어날 수 없는 노동자의 절망이나 노동자에게 부르주아에 대한 반항을 유발하는 ‘소외’ 문제를 주목하고 있었다. 마르크스는 엥겔스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