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창조론 연구 자료실/창조론 연구를 위한 과학 뉴스 591

지구온난화에 '사냥감' 바꾼 북극곰..물개 대신 사슴 뒤쫓는 모습 포착

김민지 입력 2021. 11. 29. 14:46 댓글 167개 바닷물 속에서 사슴을 뒤쫓고 있는 북극곰. 2021.11.29 AFP 연합뉴스 북극곰이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주식인 바다표범(물개)을 잡아먹을 기회가 줄어들자, 육지 동물인 사슴을 뒤쫓는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28일 AFP 통신에 따르면, 폴란드 그단스크대학의 생물학자 이자벨라 쿨라스체비츠가 참여한 연구팀은 북극해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의 북극곰이 사슴을 비롯한 육지 동물 사냥을 늘리고 있다는 논문을 과학 저널 ‘극지 생물학’(Polar Bi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8월 21일 스발바르의 폴란드 과학기지 인근에서 젊은 암컷 북극곰 한 마리가 바닷물 속에서 사슴을 뒤쫓아가 사냥한 뒤 뭍으로 끌고 나와 먹는 장면을 처음..

물체에 묻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생존시간, 표면구조가 결정한다

2021.05.07 07:00 코로나19 바이러스 가장 빨리 죽는 표면 구조 보니…접촉각이 60도일 때 생존시간 가장 짧아 GIB 제공 과학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어려운 물체의 미세 표면 구조를 알아냈다. 인도 뭄바이공대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섞인 비말(침방울)이 떨어지면 몇 시간 안에 물기만 증발해 바이러스가 살아남지 못하는 표면 구조를 찾아냈다고 국제학술지 ‘유체물리학’ 4일자에 공개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사람이 숨을 쉬거나 말을 하거나 기침을 할 때 침방울을 타고 바깥으로 튀어나온다. 숙주가 사라진 바이러스에게 침방울은 생존을 위한 집이 된다. 2~3분 뒤 침방울 속 수분의 99.9%는 증발하지만, 바이러스는 침방울의 돔형 박막에 들러붙어 목..

땅 속 뿌리와 잎사귀 크기는 서로 연관이 있을까

[표지로 읽는 과학] 2021.10.02 06:00 네이처 제공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지난달 30일 동그란 구 형태의 땅에 뿌리를 박고 서있는 다양한 종류의 식물 그림을 표지에 실었다. 해바라기부터 선인장, 소나무 등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표면에 뿌리를 박고 서있다. 자세히 보면 식물마다 뿌리의 형태가 모두 다르다. 카를로스 카르모나 에스토니아 타르투대 지구환경과학연구소 교수 연구팀은 식물의 지상부와 지하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이번 주 네이처에 공개했다. 식물의 지상부는 식물의 땅 위에 노출된 부위를 지칭하는 말로 잎사귀나 가지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식물 지하부는 땅 아래에서 자라는 부분인 뿌리를 지칭한다. 연구팀은 식물 지상부의 특성이 지하부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분석했다. 가령 식물의 ..

허블 망원경이 31년간 포착한 아름다운 성운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입력 2021. 09. 30. 21:51 댓글 90개 독수리 성운. 사진= NASA, ESA and the Hubble Heritage Team (STScI/AURA)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가 개발한 허블우주망원경이 우주로 발사된 지 31년이 넘었다. 20세기 초 미국 천문학자 ‘에드윈 허블’의 이름에서 착안해 지어진 허블우주망원경은 현재까지 수많은 천체사진을 기록해오고 있다. 특히 가스와 먼지 등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성간물질을 일컫는 성운(Nebula)은 화려한 모습을 자랑한다. M16, 즉 독수리 성운(Eagle Nebula) 속 ‘창조의 기둥(Pillars of Creation)’은 자기장 힘으로 유지되고 있다. 지구에서 약 7000광년 떨어진 거리..

中 고문서에 기록된 '초신성 미스터리' 900년 만에 풀렸다

[아하! 우주] 입력 2021. 09. 18. 15:06 수정 2021. 09. 18. 17:01 댓글 145개 [서울신문 나우뉴스] 우주의 신비갤러리 이동 초신성 폭발 가상 이미지 기원후 1181년, 중국인과 일본의 천체 관측가에 의해 별이 없던 곳에서 토성만큼 밝은 별이 발견되었는데, 이 별은 6개월 남짓 동안 밤하늘에서 최대 -1등급 밝기로 빛나다가 사라진 것으로 기록되었다. 고대의 기록에서 이 같은 별은 손님별, 곧 ‘객성(客星)’으로 일컬어졌다. 그로부터 900년이 흐른 후, 천문학자들은 마침내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던 그 신비한 별의 정체를 밝혀냈다. 1054년 유명한 게 성운을 만들어냈던 초신성 폭발과 같은 현상인 이 사건은 역사적 기록으로 남겨진 된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이지만, 게 성운..

오존층의 구멍이 커지고 있다?

[유럽은 현재]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링 결과 발표 2021.09.17 09:00 김민재 칼럼니스트 2021년 9월 16일, 유럽 연합(EU)의 과학자들은 국제 오존층 보호의 날을 기념하여 현재 남반구 오존층이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밝히며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다.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링 서비스팀(Copernicus Atmosphere Monitoring Service)의 과학자들은 현재 남극 오존층에 있는 구멍이 남극 대륙 자체보다도 크다고 전하며 올해의 오존층 구멍은 여느 해 이맘때보다도 더 크다고 밝혔다. 현재 남극 오존층에 있는 구멍은 남극 대륙 자체보다도 크다. © Copernicus Atmosphere Monitoring Service, ECMWF EU 위성 모니터링 서비스의..

태양폭풍 오면 인터넷 대재앙 일어난다

[금요 포커스] 대륙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 취약성 경고 2021.09.10 09:00 이성규 객원기자 1859년 9월 어느 날, 북미 로키산맥에서 일하던 광부들은 아침 식사 준비를 하기 위해 일어났다가 깜짝 놀랐다. 주위가 너무 밝아서 아침인 줄 알았는데, 시계를 보니 한밤중이었던 것. 그뿐만이 아니었다. 평소 오로라가 나타나지 않던 이탈리아 로마와 미국 하와이 등지에서도 오로라가 관측되었으며, 고위도 지역에서는 밝은 오로라 덕분에 밤에도 신문을 읽을 수 있을 정도였다. 또한 당시 유럽과 북미에서는 약 22만 5000㎞에 달하는 전산망이 마비되고 전신국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의 피해가 잇달았다. 이를 ‘캐링턴 사건’이라 하는데, 이처럼 이상한 일이 벌어진 까닭은 지구를 강타한 태양 폭풍 때문이었다. 태양은..

종교와 과학이 대립한다는 잘못된 고정관념

시리즈 동아시아 2021.09.03. 14:024,727 읽음 『지구의 깊은 역사』는 지구의 역사를 발견해가는 인류 지성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지구의 역사를 찾아가는 작업이 제임스 어셔에서 시작되었다고 평가한다. 제임스 어셔는 기원전 4004년에 지구가 탄생되었다고 결론 내서 아직도 조롱거리가 되는 인물이다. 과학적 탐구를 통해 알아내야 할 지식을 종교적인 방법을 통해 얻으려 한, 잘못된 연구의 사례로 끊임없이 소환되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 책은 제임스 어셔의 작업을 '지구의 역사'를 찾으려 한 작업의 기원으로 평가하는 것일까? 한 17세기 역사가가 기원전 4004년의 어느 날 창조 주간이 시작되었다고 추산했을 때, 그 연도에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었고 실제로도 그랬지만 이런 추산이 겨냥했던 정확성..

태양 부위별 회전 속도 달라...태양 자기장 미스터리 풀었다

2021.08.09 07:00 유럽우주국(ESA)의 태양 탐사선 '솔라 오비터'가 촬영한 태양 최근접 사진이다. NASA 제공 태양은 질량의 98%가 수소와 헬륨으로 이뤄져있다. 중심핵에서는 수소의 원자핵과 전자가 초고온 환경에서 분리된 플라즈마 상태에서 원자핵끼리 융합하는 핵융합 반응으로 열에너지가 생긴다. 과학자들은 태양 플라즈마가 표면에서 서서히 소용돌이(파동)치며 움직이는 현상을 관측하고 플라즈마의 움직임으로 태양 내부 자기장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예측해왔다. 태양의 자기장은 태양풍을 유발해 지구에도 영향을 준다. 하지만 플라즈마의 움직임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회 태양계연구소(MPS)와 독일 괴팅겐대학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

수마트라섬 초화산의 꺼지지 않는 '분노'..백두산은 괜찮을까

이정호 기자 입력 2021. 09. 04. 10:36 수정 2021. 09. 04. 10:44 댓글 1개 [경향신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토바호 전경. 위키피디아 제공 전 지구적인 재앙을 초래하는 ‘초화산(supervolcano)’은 대폭발한 뒤에도 수천년간 더 활동하며 위험한 상황을 계속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커틴대 소속의 마틴 다니시크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약 7만4000년 전 초대형 폭발을 일으킨 뒤 휴면기에 있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의 초화산을 연구해 얻은 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구 환경과학’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분석 대상으로 삼은 화산이 분출한 자리에는 현재 제주도 크기에 가까운 칼레라 호수인 ‘토바호’가 형성돼 있다. 초화산은 일반 화산의 수천배에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