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무신론 비판(진화론+유물론)/유물(무신)론의 발전과 비판

진화론의 두 가지 가설 반박

heojohn 2008. 7. 6. 14:28
  진화론, 무신론을 알고 깨자(2)


   진화론은 두 가지 가설을 전제조건으로 놓고 우주자연을 해석하는데, 이 두 가지는 이제 웬만한 사람들에게는 상식으로 되어 있다. 그 하나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진화의 각 단계를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만큼 '긴 시간'이 필요하므로, 우주의 나이는 많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늙은 우주론이다. 다른 하나는 수학적 확률 방정식으로 계산하는 '우연성'이다. 진화론자들이 비존재에서 존재가, 무기물에서 생명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었다면, '긴 시간'과 ‘우연성’이라는 비과학적인 이론을 필요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입증하지 못하는 관계로, 진화론에다 이 두 가지의 억지 가설까지 갖다 붙여 놓은 것이다. 이 두 가지 가설은 동전의 양면처럼 같이 붙어 있는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진화론이 성립되어 있다. 진화론자들은 “무한히 ‘긴 시간’ 동안에는 '우연성'--우연한 가능성--이 개입하므로 진화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강변하고 있다. 이 두 가지 가설의 허구성을 드러내면, 진화론은 과학적으로 성립할 수 없는 것이 된다.
 
    첫째,
'긴 시간'을 살펴보자. 진화론자들이 필요로 하는 ‘긴 시간’이란 것이 얼마나 긴 시간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고 치자. 그 ‘긴 시간’에 이 우주에서--아니 이 지구에서-- 무슨 일이, 어떻게, 얼마나 많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 그런 일이 진화에 의해서 일어났는지, 창조에 의해서 일어났는지를 결정할 결정적인 물적 증거도 없다. 하나의 우주자연을 보면서도 견해가 두 가지로 서로 갈라져 있는데, 우리에게 확실한 것은 오늘 우리가 살아 있으면서, 우리의 존재의 기원에 대해 진화론의 진실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논리적 주장만을 들고 나오는 양측 입장의 진실가능성은 반반이다. 어쨌든 나는 진화론에 동의하지 않는 창조론자로서 '긴 시간' 동안에 일어날 수 있는 새로운 가설을 제시하겠다. 

긴 시간’에 대한 새로운 가설--새로운 신 존재 증명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이 우주에 앞서, 우주원료가 있었다. 이 우주원료에 알지 못하는 어떤 이유로 순식간에 대폭발이라는 빅뱅이 일어나면서 오늘의 우주가 되었다. 이것은 우주과학자들이 오늘의 우주기원을 설명하는 모델이므로 진화론자들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빅뱅이 우주의 진화인가, 아니면 우주의 사건인가를 놓고 생각해보라. 빅뱅이 우주의 진화라고 말하는 것은 진화가 점진적으로 단계적인 과정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진화론의 관점에서 맞지 않는다. 그렇다면 사건이라고 보아야 하는데, 이러한 사건을 일으킨 주체적 존재(또는 힘)는 누구(무엇)인가?  나는 이 주체적 존재를 창조신 하나님이라고 생각한다. 그분이 그의 지적능력(우리는 전지전능으로 표현한다)으로 설계하고 만들어서 빅뱅으로 터뜨려 만들어낸 것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자연이라면, 우주자연은 그분의 창조로 만들어진 것이고, 그분은 창조신 하나님이 아닌가? 진화론자들이 말하듯이 창조신을 빅뱅 이전의 우주에서,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나타나신 최고조의 복잡한 지적존재라고 이해해도 좋다. 왜냐하면, 알 수없는 ‘긴 시간’ 동안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서 보니, 빅뱅 이전의 그곳에 다른 우주가 있었고, 그곳에서도 알 수 없는 ‘긴 시간’ 동안 진화가 진행되었다면, 같은 논리로 성립하는 이런 가설을 부정할 근거가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진화론자들이 현재 우주의 창조자는 누가 만들었느냐는 물음에 대한 해답도 동시에 해결되는 셈이다. (진화론자들을 위해 이렇게  설명해도 창조신 하나님은 분노하시지 않고, 양해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둘째, '
우연성'을 살펴보자. 어떤 존재가 동적인 상태에서 서로 조우하는 현상은 ‘긴 시간’에서 보면 사실 필연이라고 할 수 있다. 존재와 비존재라는 태초의 구도에서 보면, 우주자연은 유한한 존재 안에 있는 또 하나의 작은 유한한 존재인 것이다. 더구나 지구는 또 우주 안에 떠 있는 작은 별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긴 시간’ 동안 지구의 유한성 안에 갇힌 상태에 놓고 보면, 동적인 존재끼리 조우함에 우연은 있을 수 없다. 다만 그러한 필연성을 계산해내지 못하는 인간의 능력 때문에 우연처럼 보일 뿐이다. 그런데 진화론에서 진화하는 존재는 정적 개념이 아닌, 변화라는 동적 개념에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변화하지 않으면 진화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연성'은 변화의 과정에서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존재를 변화시키는 에너지에 대해서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에너지는 존재를 동적으로 만들고 변화시키는 힘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리과학에서는 물질을 곧 에너지라고 보고, 존재를 물질의 형태로 보기 때문에, 물질이 곧 에너지이고, 존재이고, 우주자연이다. (이렇게 보니까 유물론으로 갈 수밖에 없다) 정적인 존재인 물질은 에너지에 접촉하는 순간부터 변화를 일으키고, 동적인 존재가 된다. 정적인 존재는 동적 존재의 접촉이 없으면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또 동적인 존재는 계속 동적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정적인 존재도 정적인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우주자연이라는 존재는 에너지 덩어리인 셈이다. 우리가 우주에서 진공이라고 인식하는 공간도 사실은 암흑물질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 우주의 약70%가 암흑물질이라고 하는데, 암흑물질은 지구의 바다에서 배를 뜨게 하는 물과 같이 우주의 바다에서 별을 떠 있게 하는 에너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존재=물질=에너지의 형태에서 정적인 면과 동적인 면의 양면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본질적으로는 같으면서도 형태가 변화함으로써 우주자연이 움직이고 바뀌는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변화하는 우주자연에서 무위자연이 곧 신이라는 자연신론자가 생겨나게 된다. 진화론자들은 우주의 변화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논리적 결함부분을 우연성으로 가려 놓고는 창조신을 부인한다. 그들은 우주자연에는 목적이 없으며, 법칙(이신론자들은 이 법칙이 신이라고 하기도 한다)에 따라 순환하거나(대부분의 동양철학과 종교-불교, 도교, 유교등에서), 우연성에 의해 진화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겸허한 현자(일신 창조론자)들은 창조신이 우주자연을 만드는 것을 보지 않았으면서도 깨닫고 감탄하고 예찬하게 된다. (두 귀 있는 자들은 들어라!)

  에너지는 존재의 최소단위(즉 물리적 최소단위나 생물적 최소 단위)를 존속 또는 변화시키는 작은 힘에서부터, 전 우주자연을 존속시키고 빅뱅과 같이 큰 변화를 가져오는 큰 힘에 이르기까지, 존재의 양면성의 한 면으로서 존재하고 있다. 천재 무신론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원리로 우주에 존재하는 힘을 설명했다. 현대 우주과학에서는 대체로 네 가지의 힘이 우주를 지탱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러한 우주자연의 변화를 이끌어 온 에너지ㅡ힘을 만들었고, (만들지 않았다고 해도) 어떻게 작용해서 정적인 존재를 동적인 존재로 변화를 진행시키고 있는가?

  나는 여기서 우주의 기원을 설명할 수 있는 세 가지 가설을 David A. Robertson(목사-영국 스코트랜드 던디에 있는 성 베드로 자유교회)이 현대의 대표적 무신론자 리차드 도킨스에게 반박한 공개서한들로 엮은 그의 책(번역본: 스스로 있는 신 p112-전현주 역, 사랑 플러스에서 출간)에서 요약 인용하겠다.


  1, 우주는 무에서 스스로 출현했다.

  2, 우주는 영원하다(그러므로 시작도 없고 끝도 없다)

  3, 우주는 창조주에 의하여 창조되었다.

  

  우주의 기원은 결국 이 세 가지 항의 가설 중에 하나에 속한다. 아마도 대부분의 진화론자들은 제2항의 가설을 선호하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논쟁하는 진화론은 생명의 발생단계부터 시작하고, 우리가 논쟁하고자 하는 ‘우연성’도 이 시점부터 다루어져야 하므로, 여기서 이야기 머리를 돌리자. 먼저 진화론자들(무신론 과학자 포함)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를 들어보아야 한다. 그들은 '긴 시간' 동안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우연히’ 생명발생의 기회를 조우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우연성에 대한 반론

  우연의 가능성은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확률이 낮아진다. 전술한 어느 항이 우주 기원의 진실을 말하고 있든지 간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우주에 포함된 지구에서, 생명 출현의 필연적 과정은 먼저 생명존재의 그릇인 육신의 재료로서 유기체가 형성되어야 한다.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를 관찰한 생물학의 결과를 보면, 생명체를 형성하는 유기체의 기본단위는 세포이고, 세포는 주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세포는 새롭게 단백질을 합성하면서, DNA에 저장한 유전정보를 이용하여, 자기와 같은 새로운 세포를 복제하고 증식한다. 그러므로 진화론자들은 최초의 생명이 세포와 같은 단세포 생명체였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단세포로 생존하는 생물은 박테리아를 비롯한 미생물 종류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생물학 석좌교수 리차드 도킨스는 세포의 복제 기능에 주목하고, [이기적인 유전자]라는 진화론 책을 써서 일약 세계적인 무신론자들의 대부가 되었다. 이 책의 핵심요점은 “생명체는 이기적인 유전자의 전달기구에 불과하다”라는 것이며, 유전자는 오직 자기 복제를 통한 증식이 목적이며, 다른 목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니까 이기적이지 않는가? 이를 근거로 그는 생물학적 진화론을 전개하고 있고, 현대 무신론자들은 그를 “신”처럼 떠받들고 있다.

 

   (1). 그런데 생명의 기본단위인 세포내에서 생명체의 구성요소인 단백질을  합성하는 방법과 과정을 보면, 이것은 철광석을 캐서 시계 톱니바퀴 하나를 만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 과정을 보고도 최초의 생명체에 쓰인 단백질이 어떤 목적의 개입 없이 자연에서 저절로 합성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공장에서 생산 공정도 거치지 않고 시계 톱니바퀴 하나가 자연에서 저절로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하는 것과 같은 말이 된다. 수긍이 가는 말인가?

   (2). 그것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다. 단백질 합성은 시계 톱니바퀴라는 부품 하나가 겨우 만들어진 것에 불과하다. 우선 가장 간단한 생명체인 단세포 생물들을 보기로 하자. 식물과 동물로 분류되는 이들 단세포 미생물만 해도 그 종류가 수십 가지가 넘으며, 어떤 것은 식물과 동물의 경계선상에 있어서 분류하기 힘든 종도 있다. 이 중에서도 바이러스는 하나의 생명단위인 세포조차 가지지도 못하면서 다른 생물의 숙주세포에 기생해 살아가는 생태를 보인다. 이렇게 다양한 미생물 종류들도 모두 섭취와 배설과 생식이라는 생존 메커니즘을 두루 갖추고 있다. 진화론자들이 내놓았던 “원시 수프” 이론과 같이 자연에서 단백질 덩어리가 형성되었다고 해도, 어떻게 이와 같은 세포의 기능적 합성이 저절로 '우연히' 이루어지며, 또 이런 생체적 메커니즘이 자연적으로 '우연히' 생성되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리차드 도킨스가 그의 다음 저서 [눈먼 시계공]에서 ‘긴 시간’ 동안에는 자연이 ‘우연히’ 시계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억지 논리를 펴더니, [만들어진 신]에서는 고물 야적장에서 보잉 747이 저절로 생겨날 확률의 비개연성을 주장하는 지적 설계론자-창조론 동의자-들을 향해서, '긴 시간'에서 보면 그런 비개연성은 오히려 필연성이라고 비웃듯이 말하고 있다. 과연 고물 야적장에서 자연적으로 그렇게 보잉 747이 만들어져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 말이 억지인 줄은 알지만, 리차드 도킨스가 인용한 예화이기 때문에, 그의 추종자들은 "신"처럼 떠받드는 그를 추종하여 쓰레기 진화론을 그냥 믿겠다는 것인가? 

   (3).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생물(식물을 포함한다)이 지적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생물은 저급한 생존본능 의식에서부터 고도의 이해능력을 가진 인간의 의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적 의식을 가지고 있다. 메커니즘을 갖춘 단세포까지는 자연에서 형성되었다고 한발 양보해도, 다음 단계인 지적 의식이 어떻게 생겨나서 이런 단세포와 어떻게 결합되어질 수 있는지를 설명해야 하지 않는가? 더욱이 각 생명체는 그것이 가진 지적 의식의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진화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간주되고 설명되어져야 한다. 진화론에서 보자면, 단백질 유기체가 먼저 만들어지고, 메커니즘을 시행하는 기관이 만들어지고, 그 기관이 작동하면서 물질대사가 일어나고, 개체적 생명이 활동을 시작했다는 과정 이론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생명체가 생명활동을 시작하려면, 그것을 통제하는 소프트웨어-프로그람, 즉 지적 의식과 결합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러한 지적 의식이 어떻게 저절로 '우연히' 만들어지고 결합되어진 것인가?


   진화론자들은 생명체의 의식도 저절로 '우연히' 만들어진 하나의 생화학적 현상일 뿐이라고 얼버무리고 만다. 그래서는 과학이라고 말할 수 없지 아니한가? 진화론자들이여, 단백질 유기체를 만들고, 세포 유기체를 만들고, 메커니즘대로 기관을 만들고 물질대사를 실험해보라! 그렇게 해서 의식이 있고 활동하는 생명체가 만들어진다면, 진화론은 입증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실험해서 이론을 입증해야 과학으로 대접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밖에도 진화론이 허위 이론임을 밝혀야 하는 반론은 많지만 다음으로 넘긴다. 위와 같이 빈약한 억지 논리로 진화론을 그렇게 큰 소리로 떠들어대는 리차드 도킨스라는 작자는 어떻게 옥스퍼드 대학의 분자생물학 석좌교수 자리를 꿰차고 앉아 있을 수 있는가? 창조신이 없다고 주장하는 무신론자들의 뻔뻔한 도덕성을 여기에서도 볼 수 있다. 청교도의 본고장 영국사회가 이제 얼마나 타락했는가를 단편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무신론자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살게 된다면’ 이라는 칼럼에서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사회가 될 것을 우려하는 근거의 하나이다. 진화론자들이 입증하지 못하는 가설에다 근거를 두고서 진화론이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연'이라는 환상(Delusion)을 믿는 , 즉 덜 진화한 인종-(그들의 용어를 빌리자면)-의 종교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