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A 창조론 과 오메가Ω 창조론 143

“생명책”의 “자기 행위” 심판

창조주 하나님은 아담의 몸을 흙으로 만드시고 그에게 생명을 불어 넣어주신 분이시다. 기독교인들은 누구나 하나님이 인류의 조상 최초의 아담을 창조하셨다고 믿는다. 그러나 아담은 창조주 하나님이 “땅을 정복하라” 그리고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신 원복음(창1:28)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고 하신 경고(2:17)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탄 곧 옛 뱀의 유혹에 넘어가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는 불순종의 죄를 저질렀다. 아담의 불순종을 죄로 보신 하나님은 “너는 흙이니 흙으로 돌아갈 것”(3:19)이라고 심판하시면서 땅까지 저주하셨다. 그렇게 하여 아담과 그의 자손들은 죽어서 몸은 다시 흙으로 돌아가게 되고, 생명은 하나님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구약성경에 의하면 ..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2)

기독일보 Ⅲ. 알파 창조론 1. 태초에 창조된 천지 모세는 창세기 1:1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고 선포했다. 이 구절에서 첫 글자로 나오는 “태초에”는 히브리어 원어 ‘뻬레쉬트’(רבְּרֵאשִׁית)를 번역한 말이다. 그러나 ‘뻬레쉬트’는 전치사 ‘뻬’와 최초 또는 첫째라는 서수(序數) ‘레쉬트’가 결합한 부사구이다. 이 구절은 ‘최초에 하나님이 천지(天地)를 창조하심으로써 우리우주의 시간과 공간(空間)이 생겨났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한글성경이 “태초에”라는 말보다 ‘최초에’ 또는 ‘처음에’라는 말로 번역했더라면, 이해하기에 더 쉬웠을 것이다. 창세기는 1:1에서 “천지”의 ..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1)

I. 들어가면서 이 글은 현대인의 관점에서 우주와 지구, 그리고 지구 생물의 기원을 사실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창세기 1장을 히브리어 원문으로 읽으면서 연구한 것이다. 창세기 1장은 기독교에서 모세가 고대 히브리어로 기록한 것으로, 창조 톨레도트로 불리기도 한다.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은 모세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사건을 환상으로 보고 창조 톨레도트를 기록한 것으로 믿었다. 창조 톨레도트는 히브리 민족의 종교적 토대가 되었으며, 현대 기독교에서도 창조주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토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 유물론과 진화론이 결합하여 과학적 무신론이 등장한 이후에 창조 톨레도트는 현대사회에서 점점 부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학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

“어린 양의 생명책”

“생명책”은 히브리어 ‘סֵּפֶר’를 바탕으로 하는 말이다. ‘סֵּפֶר’를 ‘싸파르’로 발음하면 ‘계산하다, 세다’는 뜻의 동사, 또는 왕의 계산을 담당하는 서기관 등의 명사로 쓰는 경우이다. 그리고 ‘쎄페르’로 발음하면 ‘기록된 것’ 또는 ‘책’이라는 명사로 쓰는 것이다. 전자의 예로는 창세기 15:5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들이 뭇별처럼 번성하는 복을 주시면서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느냐고 물으시는 데 쓰셨고, 서기관 등의 명사로는 역사서에서 많이 썼다. 후자의 의미로는 다윗이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시69:28) 등에서 ‘살아 있는’ 또는 ‘생명체들’을 의미하는 ‘하이욤’(חַיִּים)을 붙여서 ‘생명책’(סֵּפֶר חַיִּי..

“생명책”과 "자기 행위"의 중요성

베드로에 의하면 주 하나님이 “이제 하늘과 땅”을 “보존하여 두”신 것은 심판과 멸망의 날에 “불사르기” 위한 것이다(벧후3:7). 하나님은 “이제 하늘과 땅”을 불사르신 다음에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신다. 요한은 심판과 멸망의 날에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계20:15)고 썼다. 요한에 의하면 첫째 부활에 참여하지 못했던 인간은 누구든지 둘째 부활에 참여해서 “생명책”에 기록된 “자기 행위대로”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때 “생명책에 기록된 자”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영생을 누린다(계21:3). 그렇다면 창세 이후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은 바다와 사망과 음부가 내준 죽은 자들 가운데에서(20:12) “자기 행위”가 하나님의 백성..

부활과 천년 왕국

요한이 계시록에서 서술한 “장차 될 일들”의 진행을 보면, 인간들은 반드시 죽었다가 부활해야 한다. 그 이유는 인간은 누구나 살아서 실행했던 “자기 행위”에 대해 창조주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요한에 의하면 부활에는 “첫째 부활”(20:4-6)과 둘째 부활이 있다. 요한은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하고 죽은 자들이 있다고 했다. 요한은 그들이 살아(부활해)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는 자들을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라고 했다. 요한은 그때 부활하지 못한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한다고 했다. 요한에 의하면..

과학적 무신론 비판하기(4): 인간의 기원

기독교는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특별한 목적을 가지시고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믿는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은 그가 창조하신 땅과 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권한과 의무를 맡기시려는 것이었다(창1:26-28). 그러나 다윈주의자 및 과학적 무신론자들은 그런 사실을 부정한다. 그들은 하나님이 몇 개 또는 한 개의 원시 생명체를 만들었거나, 또는 아예 물질의 화학작용에 의해서 원시생물이 생겨났고, 인간은 그것이 진화한 동물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각 생물의 DNA 또는 RNA의 유사성에 따라서 진화계통수를 그려놓고, 그것이 지구 생물의 역사라고 주장한다. 각 생물의 DNA가 그 생물의 생명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진화계통수는 그들의 관점에서 만든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아직 연구가..

과학적 무신론 비판하기(3): 종의 기원

찰스 다윈은 하나님이 지구 생물을 종류별로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생물학적으로 부정한 최초의 인물이다. 다윈은 『종의 기원』(1859)에서 지구 최초의 생명체는 ‘창조자’(Creator)에 의하여 ‘몇 개 또는 한 개’ 만들어졌고, 그것이 번식하면서 자연선택의 방법으로 인간으로까지 진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보다 조금 늦게 그레고어 멘델은 “식물의 잡종에 관한 연구”(1866) 논문을 발표하여 생물에게 나타나는 변이는 유전자의 법칙에 의한 것이라 주장했다. 멘델의 주장은 다윈의 자연선택에 의한 무작위적인 변이를 명백히 반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다윈의 진화론을 학습한 역사적 유물론자들은 생명을 물질적 현상으로 보면서 창조자까지 부정했다. 그 결과 오파린은 생명이 물질에서 발생했다는 화학적 진화론을 주장할 수 있..

과학적 무신론 비판하기(2): 생명의 기원

기독교는 하나님이 지구 물질로 생명체를 만드시고, 그것에게 생명을 부여하신 창조주라는사실을 믿는다. 그러나 과학적 무신론자들은 하나님과 그의 창조를 부정하고 기독교의 믿음을 조롱한다. 알렉산더 오파린은 [생명의 기원](1936)에서 지구 최초의 생물은 물리적 화학작용의 ‘변증법적 비약’에 의해 생겨났다고 주장했다. 생명의 보편적 개념은 물질로 구성된 생명체가 죽을 때까지 그것의 행동을 주관하는 기능을 말한다. 오파린의 관점에 의하면 생명은 생명체의 물질적 현상이다. 오파린은 생명체의 화학적 발생에 대한 법칙을 알게 되었으므로 인공생명체를 만드는 것도 곧 실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파린의 주장을 검토해보기로 한다.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그의 [생명의 기원]을 읽고, 그가 설명하는 물질의 화학적 또는 변증..

과학적 무신론 비판하기(1): 우주의 기원

기독교 창조론은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① 우리 우주(하늘과 땅)를 창조하셨고, ②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 생물을 종류별로 창조하셨고, ③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우리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세 가지 믿음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그것은 창세기 1장에서 모세가 서술한 창조 톨레도트를 기반으로 한다. 그러나 현대에 이르러 기독교 창조론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과학적 무신론의 확산은 기독교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 따라서 기독교는 과학적 무신론과 생존을 건 논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논쟁의 성패는 자기의 주장을 사실적으로 잘 논증하고, 상대의 주장에서 허위 사실을 어떻게 잘 비판하느냐에 달려 있다. 앞의 세 가지 믿음을 토대로 하는 기독교 창조론의 관점에서 이를 부정하는 과학적 무신론을 비판해보기로 한다. 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