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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위에 '이 줄' 생겼다면… 간경변증 위험 신호

이해나 기자 입력 2024.03.22 13:08 Terry's nail./사진=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손톱은 때론 우리 몸 건강을 나타내는 창(窓) 역할을 한다. 따라서 손톱 색이 평소와 달라졌을 땐 유심히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되는데, 특히 손톱 전반이 흰색으로 변하면서 가장 윗부분에 얇은 분홍색 띠가 생겼다면 간이나 심장 등에 이상이 생긴 것일 수 있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이러한 증상을 의료계에서 '테리의 손톱(Terry's nails)'이라 부른다. ​ Terry's nail​/사진=Cleveland Clinic Journal of Medicine 테리의 손톱은 지난 1954년 영국 의사 리차드 테리(Richard Terry) 박사에 의해 처음 보고됐다. 테..

“너무 많은 여성 담낭·담도암”…꼭 피해야 할 식습관은?

담낭·담도암 매년 7600명 이상 환자 발생... “여성 3532명” 입력 2024.03.22 14:20 김용 기자 담낭·담도암은 2021년에만 남녀를 합쳐서 7617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여자 환자 3532명이다. 여성들도 쓸개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질병관리청이 보건소와 협력하여 39개 시·군 주민 2만 42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기생충 감염 실태를 조사한다고 15일 밝혔다. 간흡충, 장흡충, 회충, 편충, 폐흡충 등 장 속의 기생충이 대상이다. 조사 지역은 강 인근 지역으로 자연산 민물고기 섭취가 비교적 쉬운 곳이다. 특히 간흡충(간디스토마)은 담도(쓸개의 길)에 기생하며 담도암을 일으키는 무서운 기생충이다. 쓸개의 암에 대해 다시 알아 보자. 간디스토마 감염률..

노화 현상, '길이 긴 유전자' 탓...식이제한이 노화 늦춰

입력2024.03.22. 오후 3:41 문세영 기자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길이가 긴 유전자가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leksei Morozov/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나이가 들면서 생체 기능이 쇠퇴하는 ‘노화’는 길이가 긴 유전자와 관련이 있을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식이제한 등을 통한 건강한 생활이 긴 유전자의 손상을 최소화한다고 보았다. 얀 호에이메이커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의료센터 분자생물학과 교수 연구팀은 나이가 들며 일어나는 변화들은 긴 유전자들의 발현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논문을 국제학술지 ‘트렌드 인 유전학’에 22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벌레부터 인간까지 다양한 동물에서 나이가 들면 길이가 긴 유전자들의 발현이 감소한다는 점이 확인된다. 호에이메이커스 교수는 ..

사타구니 털 뽑다 혼수상태…생존률 4% 뚫고 극적 회복한 男

중앙일보 입력 2024.03.22 12:04 업데이트 2024.03.22 12:21 현예슬 기자 구독 사타구니 부위 털을 제거하려다 패혈성 쇼크로 혼수상태에 빠진 스티븐 스피날레. 사진 틱톡 캡처 미국 텍사스에서 한 남성이 사타구니 부위의 털을 제거하려다 패혈성 쇼크로 혼수상태에 빠졌으나 극적으로 회복했다. 20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30대 후반 남성 스티븐 스피날레는 2022년 말 사타구니에 난 인그로운 헤어를 제거하다 세균에 감염돼 패혈증 진단을 받았다. 인그로운 헤어는 우리나라 말로 '매몰모'라고 하며, 털이 피부 밖으로 빠지지 못하고 살 안쪽에서 자라는 경우를 말한다. 패혈증은 감염에 대한 신체 면역 체계의 극단적인 반응으로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이 질환은 주요 장기..

세계 최초 돼지 간 이식받은 뇌사자... 10일 후 결과는?

이혜진 기자 입력 2024.03.22. 19:24업데이트 2024.03.22. 20:00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 간이 뇌사 환자에게 이식되어 10일 동안 정상적으로 기능했다. /중국 공군의과대학 위챗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돼지 간이 뇌사 환자에게 이식돼 10일 동안 정상적으로 기능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미국에서 돼지 신장과 심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한 데 이어 중국 연구진이 돼지 간을 이식해 인간의 간을 대체하는 데도 성공했다. 21일(현지시각) 신화통신 등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 공군의과대학 시징병원 의료진은 지난 10일 9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돼지 간을 뇌사 환자인 50대 남성에게 이식했다. 10일이 지난 20일 현재 이식된 간은 담즙 분비 등의 기능을 제대로 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