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그러나 '아직' 86

북극 폭염과 텍사스 한파, 아마존 산불과 육식 선호.."모든 재난은 연결돼 있다"

김한솔 기자 입력 2021. 09. 08. 19:37 수정 2021. 09. 08. 20:04 댓글 4개 유엔 산하 연구기관 '상호 연결된 재해 위험 2020/2021' 보고서 [경향신문] 북극 빙하를 녹인 폭염과 미국 텍사스에 대규모 정전 사태를 불러일으킨 한파, 코로나19와 방글라데시 접경지역에 닥친 사이클론 암펀, 브라질 아마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서 중국의 주걱철갑상어 멸종까지. 지난 1년 전세계 각기 다른 장소에서 발생한 별개의 재난들이 탄소 배출과 환경 파괴를 고리로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유엔산하 싱크탱크의 보고서가 나왔다. 독일 본에 위치한 유엔 산하 환경 재해 연구기관인 유엔대학 환경 및 인간안보연구소(UNU-EHS)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호 연결된 재해 위험 2020/2..

기후위기의 마지노선, 심해가 끓고 있다

2021.02.13 12:00 2004년 개봉한 영화 ‘투모로우’의 한 장면. 투모로우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해류가 제대로 흐르지 못해 급작스러운 빙하기가 찾아온다는 내용이다. 21세기폭스사 제공 바다는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하도록 이끈 원동력이자 안식처다. 그런 바다가 기후변화 위기에 직면했다. 널리 알려진 표층 수온이나 해수면 상승 이야기가 아니다. 인류의 손길이 제대로 닿지 않은, 미지의 세계 심해마저 기후위기에 따른 수온 상승에 몸살을 앓고 있다. 2015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 전 세계 190여 개국이 모여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파리협정이다.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대기 평균기온 상승을 2.0℃ 이하로 제한하고, 나아가 상승 ..

‘심판의 날’ 바이러스

장인철 논설위원 2021.08.13. 18:00 편집자주 논설위원들이 쓰는 칼럼 '지평선'은 미처 생각지 못했던 문제의식을 던지며 뉴스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하는 코너입니다. © 제공: 한국일보 치명적 전염병은 종종 인류 역사의 변곡점이 되기도 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 간 고대 그리스의 패권을 두고 벌어진 펠레폰네소스전쟁이 그랬다. 개전 이듬해인 BC 430년 아테네를 휩쓴 정체불명의 전염병은 결국 아테네의 패전과 몰락을 재촉했다. 14세기 중엽 유럽 인구 3분의 1에 가까운 희생자를 낸 흑사병도 장기적으로 봉건제를 무너뜨린 동력으로 평가된다. 소작농이 흑사병 창궐로 급감하자 영주들의 몰락이 시작됐고, 나아가 근대를 여는 체제 변화가 전개됐다는 얘기다. ▦ 1531년 스페인 정복자 피사로가 불과 180명의..

"런던 중심부 2030년 물에 잠긴다"…기후변화 경고음 계속

등록 2021-08-13 18:44:46 기사내용 요약 환경단체 CC 분석…기후 변화로 해수면 상승 여파 런던 시장 "돌발 홍수 잇따라…기후 위험 집에 가까워져" 서유럽 해안·중국 상하이 일대도 심각한 침수 위험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기후 변화로 해수면이 올라가면서 2030년이면 영국 수도 런던 중심부의 상당 지역이 물에 잠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환경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 기관 '클라이메이트 센트럴'(Climate Central)은 12일(현지시간) '연간 홍수위 아래로 예상되는 육지' 지도를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CC가 공개한 지도를 보면 2030년 기준 런던 템스강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지역이 '침수'가 예상되는 빨간색으로 표시됐다. 이들 지역은 지금도 비가 많이 오면 홍수 피해가..

팬데믹 기간 태어난 신생아, 평균 IQ 낮은 이유

美 대학 연구결과…평균 IQ 100→78 “외부 자극 줄고, 부모와 상호작용 줄어든 영향” 입력 : 2021-08-13 22:48/수정 : 2021-08-14 00:07 국민일보DB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태어난 아이들의 지능이 그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이의 외부 접촉 기회가 줄어든 데다, 부모가 받는 스트레스도 늘어 아이와 상호작용을 충분히 하지 못한 영향이다. 영국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간) 한 미국 대학의 연구를 인용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태어난 아이들은 그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에 비해 언어, 운동 및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 크게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팬데믹 이전 10년(2011~2019년)에 태어난 3개월~3세 영유아의 IQ 평균값은 10..

"폭염 8배, 폭우·가뭄 2배"..20년 내 통제불능 기후재앙 온다!

[ET] 서영민 입력 2021. 08. 11. 18:20 댓글 88개 https://tv.kakao.com/v/421432225 [앵커] 세계가 산불로 신음합니다. '기후 변화'의 역습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글로벌 ET 서영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전 세계에 이렇게 산불 소식이 많았던 때가 있었나 싶어요? [기자] 네, 정말 춥다는 시베리아에도 대형 산불이 났습니다. 이 산불 연기가 3천km 떨어진 북극에까지 닿았는데,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지금 유럽과 북미, 아프리카, 남미에 이르기까지 지구촌 곳곳이 산불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리스는요.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에비아섬이 황폐화 되는 등 지난 일주일 새 서울만한 숲을 태웠습니다. 45도를 웃도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진화 작업도 ..

종말을 보는 듯.. 지구촌 곳곳이 '불지옥'

[사진잇슈] 입력 2021. 08. 11. 21:30 댓글 4개 인간이 야기한 기후변화의 현실 눈앞에 고온·건조·강풍에 대형 산불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전례 없는 위기 속 최악의 여름 맞은 지구촌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에비아섬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8일째 맞은 가운데 9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에비아섬 북부 이스티아야 부근에서 현지 청년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소방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에비아=AFP 연합뉴스 알제리 카빌리의 인구가 많은 도시 중 하나인 티지우주에서 10일 대형 산불이 지나간 후 나무들이 검게 그을려 있다. 알제리 내무장관은 고온 건조한 날씨로 발생한 산불로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티지우주=AFP 연합뉴스 대형 산불이 발생한 그리스 에비아섬의 페프키 마을 해안가에..

그리스 50도 폭염속 곳곳 산불…“지구 종말 같은 광경”

등록 :2021-08-08 15:45수정 :2021-08-09 02:32 정의길 기자 7일 하루 70곳에서 산불 10일간 5만6천㏊, 154곳 아테네는 사실상 통금중 지상온도 섭씨 55도까지 그리스 아테네 북부의 교외에서 한 주민이 젖소를 끌고 산불을 피해 피난을 가고 있다. 아테네/로이터 연합뉴스 그리스에서 열파 더위와 산불로 “지구 종말 같은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7일 기록적인 고온과 이로 인해 촉발된 산불 사태로 그리스가 “악몽같은 여름”을 겪고 있다며, 이런 기후 재앙으로부터 “인명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정부의 임무라고 강조했다고 (BBC)가 보도했다.유럽산림화재정보체계는 최근 10일 동안 그리스에서 5만6천㏊가 산불 사태로 전소됐다고 밝혔다. ..

충남부터 강원까지 전 해역에 고수온특보 발령

김수인 기자 승인 2021.07.30 14:35 고수온 대응장비 총력가동 등 현장 대응 강화 해양수산부 ( 장관 문성혁 ) 는 7 월 29 일 ( 목 ) 14 시부로 전남 득량만에 발령된 고수온주의보를 고수온 경보로 상향하고 , 남해 전 연안 및 동해 중부 연안 , 서해 흑산도 해역에 새롭게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 이로써 인천 , 경기 , 전남 진도 해역을 제외한 모든 연안에 고수온 특보가 내려졌다 . 이번에 경보로 상향된 전남 득량만 해역의 수온은 7 월 29 일 기준으로 28. 6 ℃ 를 기록하는 등 3 일 이상 28 ℃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고수온 경보 발령기준에 도달했다 . 동해 ( 강원도 ) 와 남해 ( 경남 , 전남 ) 연안 해역도 지속되는 폭염으로 수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으며 , 주말부터..

대재앙 시계 70년 빨라졌다, 기온 3도 오르면 생길 끔찍한 일

[중앙일보] 입력 2021.08.01 05:00 정은혜 기자 ※ '알지RG'는 '알차고 지혜롭게 담아낸 진짜 국제뉴스(Real Global news)'라는 의미를 담은 중앙일보 국제팀의 온라인 연재물입니다. 지난해 9월 미국 서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연기로 캘리포니아 금문교 일대가 붉게 물들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강한 바람 속에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 등 3개 주를 비롯한 서부 전역에서 수십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AP=연합뉴스] 2100년. 그린란드 빙하는 이미 녹았고, 아마존 우림지대, 산호초 군락도 사라졌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이탄(泥炭)층 대지가 불에 탄다. 저위도에 사람이 살 수 없게 되면서 작물 재배량도 급감해 식량 확보를 위한 싸움이 끊이지 않는다. 기근으로 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