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하신 대로 사는 생활 지식/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지식 162

뿔논병아리의 '사랑과 전쟁'

[생태 화보] 글 사진 금기연 취미사진가 입력 2022.01.26 09:47 광교호 물새 촬영기 上 2년간 광교호수 출퇴근 촬영…부화 순간 찍으려 14일간 매일 13시간 대기해 이미지 크게보기사랑의 인사(하트 세리머니) 지난 2년간 수원의 광교호수를 촬영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때로는 종일 관찰하고 촬영했습니다. 코로나로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낼 때 수원의 광교호수공원은 인근 주민들에게 해방구이자 안식처였습니다. 카메라 망원렌즈를 통해 본 그곳에는 많은 생명들이 저마다 아름답고 신기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호수 동물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삶을 사진으로 기록했고, 숱하게 많은 사진 중 12장의 사진을 월간을 통해 2회에 나누어 공개합니다. 가족을 중시하는 뿔논병아리가 사랑을 확인하고, 짝짓기를 통하여 알..

‘딸기 국산화’ 아버지 김태일 “내가 만든 설향 뛰어넘을 국산 품종 개발 돕는다”

[인터뷰] 최초 국산 품종 매향, 점유율 85% 설향 개발자 30년간 딸기 하루에 1000개씩 먹었다 설향 쏠림 현상 위험해 일본과의 묘한 딸기 신경전, NHK에서도 연락 받아 올해 1월 세종 부강면에서 수확된 딸기./세종=이민아 기자 세종=이민아 기자 입력 2022.01.31 06:00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차로 20여분 달려 도착한 세종시 부강면. 인적이 드문 이곳에는 2000평의 부지에 12동의 비닐하우스가 나란히 설치돼 있었다. 비닐하우스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한 동마다 2500주의 딸기 모종이 줄줄이 심어져 있었다. 이곳에서 ‘딸기 영웅’ 김태일(62) 박사(전 논산딸기시험장장)는 새로운 딸기 품종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한 육종회사의 연구를 돕고 있다. 김 박사는 지난 2005년에 현재 우리나라..

줄기는 말려서 복조리 만들고, 열매는 쌀 대신 밥 지어 먹었죠

[신문은 선생님] [식물 이야기] 김한규 위스콘신대 산림·야생생태학 박사후 연구원 2022.01.24. 03:11 © 3b1a5afb-1da2-416b-8bd7-b3c3e8b1fff6 밥을 먹다 딱딱한 돌이 씹히면 이가 상합니다.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지만, 예전에는 ‘조리’라는 도구로 쌀을 들어내 씻으며 돌을 걸러냈어요. 설 명절에는 조리로 쌀을 떠서 이듯 복(福)도 떠서 이라는 의미로 ‘복조리’를 만들어 벽에 걸기도 했죠. 이렇게 조리를 만드는 데 사용했다고 이름 붙은 대나무가 있어요. ‘조릿대’입니다. 조릿대는 높이 1~2m 정도로 통상 생각하는 대나무류보다 키가 작고 굵기도 가늘어요. 게다가 가볍고 유연해서 대를 뜯어 엮고 묶기에도 적당하죠. 그래서 조릿대로 조리를 만든 거예요. 이렇게 만든 조리..

생태계 순환 주도하며 지구상 모든 삶을 부양하는 '작은 존재' [전문가의 세계

- 김응빈의 미생물 '수다' (27)] 김응빈 교수 입력 2022. 01. 20. 20:41 댓글 0개 마이크로바이옴 [경향신문] 일러스트 |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2021년 12월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향후 10년(2023~2032년)에 걸쳐 약 1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분야는 지난 20여년 동안 빠르게 발전해왔다. 특히 인간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 나아가 치료에까지 잠재적 응용성이 날로 커지면서, 이제는 관련 분야 연구자는 물론이고 대중도 큰 관심을 두는 주제가 되었다. 그런데 도대체 마이크로바이옴이란 무엇인가? 나만 그런지 몰라도 이상하게 ‘○○이란 무엇인가’로 끝나면 해당 질문이 갑자기 어렵게..

190살 세계 최장수 육지동물.. 주요 관심사는 짝짓기

김유민 입력 2022. 01. 18. 15:16 수정 2022. 01. 18. 15:16 댓글 12개 코끼리거북 평균기대수명 150년 1832년 태어난 조나단 기네스에 이전 최고기록은 188살 말릴라 1882~1886년 사이 세인트헬레나 플랜테이션 하우스 정원에서 찍힌 사진. 2022년 조나단과 그의 수의사 조 홀린스. Guinness World Records. 1832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190살’ 셰이셀코끼리거북 조나단이 최근 자신이 세운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조나단과 같은 코끼리거북(뭍에 사는 대형 거북의 총칭)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150년 정도다. 영양실조 등으로 한 때 위독했던 조나단은 수의사의 정성어린 보살핌 덕분에 건강을 회복했고, 현재까지 인간과 함께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투명한 피 흐르는 남극빙어..'서울 40% 넓이' 둥지 6천만개 발견

조홍섭 입력 2022. 01. 17. 14:56 수정 2022. 01. 17. 17:16 댓글 95개 [애니멀피플] 남극 웨들해 500m 심해, 요나빙어가 대접 모양 둥지 지켜..세계 최대 어류 번식지 남극 심해에서 지구 최대 규모의 물고기 번식지가 발견됐다. 요나빙어의 둥지가 해저에 평균 3㎡당 1개씩 많은 곳엔 1㎡에 1∼2개 240㎢ 면적에 펼쳐져 있다.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 OFOBS 팀 제공. 남극 웨들해 남쪽 심해에 드리운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영상을 지켜보던 과학자들이 한순간 탄성을 질렀다. 영하의 남극해에만 사는 길이 50㎝가량의 남극빙어가 대접 모양의 둥지에 알을 낳아 지키고 있었다. 게다가 둥지는 끝없이 이어져 연구자들의 입에서 “믿을 수 없다”는 말이 튀어나왔다. 독일 알프레..

원숭이들이 개 250마리 죽여 '피의 복수'..아이들까지 노린다

[여기는 인도] 송현서 입력 2021. 12. 18. 18:06 댓글 173개 [서울신문 나우뉴스] 복수에 나선 원숭이에게 ‘납치’되는 인도 마을의 한 강아지 인도에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원숭이로 인해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원숭이 무리가 동네 개를 상대로 끔찍한 복수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뉴스18닷컴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 비드 지역에서는 얼마 전 동네 떠돌이 개 몇 마리가 새끼 원숭이를 죽이는 일이 발생한 뒤 그야말로 ‘피의 복수’가 시작됐다. 개 무리가 새끼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원숭이 무리는 강아지를 감싸 안아 높은 곳으로 데려간 뒤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복수하고 있다. 이 방식으로 목숨을 잃은 강아지와 개는 약 250마리에 ..

인간이 미안해..백신 위해 '푸른 피(血)' 뽑히고 죽어가는 투구게

송현서 입력 2021. 12. 18. 16:51 수정 2021. 12. 18. 16:56 댓글 708개 [서울신문 나우뉴스] 바다에서 포획돼 실험실로 옮겨진 뒤 푸른 피를 채혈 당하는 투구게의 모습. 체내의 30%의 피를 뽑힌 뒤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지지만, 이후에도 살아남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리는 투구게가 인류가 필요로 하는 백신 탓에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투구게는 공룡이 등장하기 훨씬 전인 4억 8000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서 서식해 온 해양 생물이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중 하나로 꼽히며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투구게의 강한 생존 능력의..

단백질 구조 해독 AI 만든 백민경 미 워싱턴대 연구원, 사이언스가 뽑은 최고 혁신 연구 선정

2021.12.17 07:00 수십년 걸리는 단백질 구조 수 분만에 해독 선정 시작 25년만에 한국인 연구자로는 최초 인공지능(AI)으로 단백질 구조 해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연구가 1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가 뽑은 올해 최고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에 선정됐다. 인공지능(AI)으로 단백질 구조 해독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연구가 1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가 뽑은 올해 최고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에 선정됐다. 미국 워싱턴대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와 백민경 박사후연구원(사진)이 지난 7월 사이언스에 공개한 논문이다. 사이언스는 1996년부터 매년 한해 동안 최고의 혁신 연구성과를 선정해 발표하는데 한국인 연구자가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백 연구원은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오미크론 공동발견자 "이 변이 오래전부터 존재..여러 달 진화"

한영혜 입력 2021. 12. 05. 20:52 수정 2021. 12. 05. 21:15 댓글 74개 5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연합뉴스] 최근 발견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은 오래전부터 존재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독일 dpa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볼프강 프라이저 교수는 이날 이 통신과 인터뷰에서 “최신 정보에 의하면 오미크론 변이의 초기 형태는 알파와 베타 변이가 나타나기 전에 이미 별개 바이러스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공동발견자 중 한 사람이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인근 슈텔렌보쉬 대학에서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프라이저 교수는 이 초기 형태의 바이러스가 이후 여러 달에 걸쳐 조용히 진화를 거듭했을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