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하신 대로 사는 생활 지식/모든 생물을 다스리는 지식 162

장대비 내리던 2021년 봄 '78억 꿀벌 실종사건'은 시작됐다

[뉴스 인사이드] 김희원 입력 2022. 03. 26. 14:31 댓글 115개 '꿀벌의 경고' 엄혹한 현실로 비로 활동제약받아 제대로 생산 못하고 진드기에 폐사·천적 말벌 10월까지 기승 가을 이상 저온·고온 반복되며 발육 저하 허약한 일벌 보호 못 받고 여왕벌마저 폐사 꿀 생산량 10년 전 비해 5분의 1토막 수준 농가 18%서 월동꿀벌 폐사 피해 신고 2019년 양봉산업 육성법은 제자리 걸음 양봉농가 "올해 농사 포기할 수밖에" 지난 1, 2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꿀벌 실종’ 사건이 벌어졌다. 겨우내 잠을 잔 벌을 깨우려 벌통을 열었더니 흔적도 없이 텅 비어 있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한국양봉협회가 최근 월동 봉군(벌무리) 소멸피해 전국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회원 2만3697농가 중 17.6..

탐욕이 빚은 참사…지네 삼키다 비명횡사한 뱀

플로리다 주립공원서 포식 중 모습으로 발견 성급하게 삼키다가 탈 난 듯 정지섭 기자 입력 2022.03.20 07:00 먹는 것, 즉 식욕은 수면욕, 성욕 등과 함께 동물의 대표적인 생물학적 욕구다. 어느 동물이든 먹어서 필요한 것은 영양분으로 취하고 나머지는 배설물로 배출하는 신진대사 과정을 통해서 생장한다. 이 본능적 욕구를 속되다고 비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문제는 지나칠 때다. 어떤 욕망도 도를 넘어서 탐욕이 될 때는 뒷감당을 각오해야할 수 있다. 때로는 그 뒷감당이 자신의 죽음이 될 수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찍힌 이 사진은 탐욕이 불러온 끔찍한 종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위왕관뱀이 왕지네를 삼키다가 그대로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된 모습. FWC Fish and Wildlife Resea..

“X들이 새까맣게…” 빈 월세방서 발견된 누더기개

[개st하우스] “버림받은 줄 모르고”…수개월째 방치된 개가 한 행동 입력 : 2022-03-12 09:03/수정 : 2022-03-12 09:03 개st하우스는 위기의 동물이 가족을 찾을 때까지 함께하는 유기동물 기획 취재입니다. 사연 속 동물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유튜브 '개st하우스'를 구독해주세요. 지난 2월 경남 거제의 한 빌라에서 3개월 이상 방치된 믹스견이 발견됐다. 해당 빌라의 운영자는 "강아지는 주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몇 달 치 배변을 패드 위에만 모아서 쌌다"고 발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보자 제공 “그 세입자는 월세가 계속 밀렸어요. 연락하면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엄마가 편찮으시다, 사기를 당했다’며 ‘조금만 봐주세요, 봐주세요’라고 반복하고. 8개월 만에 현관문을 열었는..

"하늘로 솟았나"..꿀벌 3억마리 실종 미스터리

[밀착카메라] 이상엽 기자 입력 2022. 03. 03. 20:46 수정 2022. 03. 03. 22:27 댓글 152개 https://tv.kakao.com/v/426771338 [앵커] 오늘(3일) 밀착카메라는 제주의 양봉농가로 가봤습니다. 애지중지 키워온 꿀벌들이 사라져서 비상이 걸렸는데, 이런 꿀벌이 수억 마리에 달합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밀착카메라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의 한 양봉농가. 꿀벌을 키운 지 37년째입니다. [이순철/양봉농가 주인 : 벌은 나의 인생입니다. 양봉을 처음 시작한 게 27살. 벌이 저한테 해준 것이 애들 다 학교 보내고 시집, 장가보내게 해줬잖아요.] 벌통에 손을 갖다 댑니다. [이순철/양봉농가 주인 : 만져봐요. 따뜻하죠? (그렇네요.) 건강..

대치동 엄마 뺨치는 뿔논병아리의 자녀 교육법

[생태 화보] 글 사진 금기연 취미사진가 입력 2022.02.24 10:09 2년간 광교호수 출퇴근하며 촬영… 새끼를 키우는 부부 새의 지극정성 광교호 물새 촬영기 下 이미지 크게보기등에 태우고 먹이 주기 지난 2년간 수원의 광교호수를 촬영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때로는 종일 관찰하고 촬영했습니다. 카메라 망원렌즈를 통해 본 그곳에는 많은 생명들이 저마다 아름답고 신기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호수 동물들의 아름다운 모습과 삶을 사진으로 기록했고, 숱하게 많은 사진 중 12장의 사진을 월간을 통해 2회에 나누어 공개합니다. 뿔논병아리는 애틋한 사람 부부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수시로 행하는 하트 모양 사랑춤에 더해 알 품기, 등에 태워 보호하기, 먹이 사냥 등을 교대로 하는 모습이 애틋한 부부 사이를..

'죠스가 나타났다' 시드니 인근 해변 줄폐쇄…인명피해 60년만

이보배 객원기자 입력 2022.02.17 17:43 수정 2022.02.17 17:43 3m 백상아리 사람 공격 '사망' 상어 수색·바다 수영 행사 취소 호주 시드니 인근에 백상아리가 사람을 공격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호주 시드니 인근에 백상아리가 사람을 공격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해변이 줄줄이 폐쇄됐다. 17일 로이터·AFP통신 등은 전날 오후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20㎞ 정도 떨어진 리틀베이 비치에서 수영하던 1명이 상어 공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람을 공격한 백상아리는 몸길이가 최소 3m로 추정되고, 구조 헬기와 구급차 4대가 급파됐지만, 피해자는 결국 목숨을 잃었다. 시드니 인근 해변에서 상어의 공격으..

늠름한 뿔을 가진 숲의 제왕, 놈은 악마였다

[수요동물원] 정지섭 기자 입력 2022. 02. 16. 00:02 댓글 22개 짝짓기철 광분한 수사슴, 암사슴 잔혹하게 죽여 소 무리 초식동물들은 발정 때 거칠어져 수컷의 상징 '테스토스테론' 때론 위험천만하기도 월트디즈니의 고전 애니메이션 밤비(Bambi). 이 만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분은 많지않을지언정, 적어도 표지와 포스터만으로도 ‘아, 밤비구나’라고 생각하실 분들 많을 겁니다. 표지의 아기사슴 밤비가 워낙 귀엽고 예쁘게 그려져있어서 천진난만한 숲속 친구들을 의인화시킨 환타지 스토리라고 생각하기 쉽죠. 하지만, 2차 대전 포연이 한창이던 1942년 공개된 이 작품은 상당히 무겁고 장중한 대 서사시입니다. 그레이트스모키마운틴스 국립공원에서 포착된 장면. 발정난 수사슴이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암컷..

옐로스톤 온천의 기적..코로나19 잡는 첨병될 줄이야

[생활속과학] 김승준 기자 입력 2022. 02. 12. 08:00 댓글 4개 극한미생물 속 '고온 DNA 중합효소'..PCR 효율화의 키 세종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가 30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신속 PCR분석을 위해 검체 반응시약 실험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실시하던 오미크론 변이 검사가 오늘부터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 자체에서 직접 시행해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오미크론 발생 추이를 확인할 수 있게됐다. 2021.12.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살균을 위해서 끓는 물에 삶아주세요." 강한 열을 가하는 것은 약품 없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미생물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예외가 있으니 ..

영혼까지 쭉쭉 빨아먹는 신종흡입마귀들

[수요동물원] 정지섭 기자 입력 2022. 02. 02. 00:00 댓글 34개 통념깨는 흡입식 포식 방법으로 주목받는 신종 동물들 해리포터 디멘터처럼 산송장으로 만드는 말벌 두꺼비 살갗 파고들어 내장끄집어내 먹는 뱀 동작을 나타내는 엄연한 단어인데도 뭔가 사용이 조심스러워지는 말이 있죠. 흡입하다, 빨아들이다라는 뜻의 suck도 대표적인 경우라고 할 것입니다. 본래 사전적 의미 말고도 영어사전에서는 보기 힘든 부정적이고 외설적인 속어, 욕설로 종종 활용되다보니 그런 상황이 돼버린 거죠. 하지만 빨아들인다는 것은 상당히 많은 동물들이 택한 식사방식입니다. 디멘터말벌의 유사종인 보석말벌이 바퀴벌레의 머리에 신속하게 독침을 쏘고 있다. 독을 투입당한 바퀴벌레는 신경독의 영향으로 좀비가 돼서 이들의 새끼에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