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창조론 연구 자료실/유사 창조론의 비판적 이해 21

“유신진화론, 불완전한 과학에 타협한 것이 문제”

기독교학술원, 11일 월례포럼서 유신진화론 비판 기독일보 장지동 기자(zidgilove@cdaily.co.kr) 기독교학술원 제93회 월례포럼에서 김영한 원장(맨 왼쪽)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테이블 왼쪽부터) 정선호, 박창균, 김윤태, 허정윤, 조덕영 교수. ©장지동 기자 기독교학술원(김영한 원장)이 11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소재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유신진화론 비판: 유신진화론은 성경적 창조론에 배치’라는 주제로 제93회 월례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1부 경건회는에선 오성종 교무부장(전 칼빈대 신대원장)의 인도로, 정기영 목사(희망을 노래하는 교회)가 국가를 위하여, 이은우 목사(수사 5기생)가 교회를 위하여, 조용녀 목사(수사 4기생)가 북한구원과 코로나 퇴치를 위하여 각각 기도했다. 조덕..

“진화적 창조론의 과학적 문제점”에 대한 논평

* 이 논평문은 2020. 5. 22. 기독교 학술원에서 주최한 "진화적 창조론에 대한 비판" 세미나에서 한국창조과학회 한윤봉 회장이 발표한 논문에 대해 평한 것이다. * [기독교 신문] 관련 기사(하기 첨부) 참조 1. 들어가는 글: 논문의 소개 이 논문의 저자 한윤봉 교수는 전북대학교 화공학부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한국창조과학회 회장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 논문은 그가 공저자로 참여했던 『성경적 창조론이 답이다』와 기독교 언론에 기고했던 글들을 요약하고 추가하고 보완한 것이다. 저자는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시대의 도래에 앞서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이” “진화론 교육을 받은 다음 세대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도록 하”는 일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를 안타깝게 토로하고 있다. 저자는 그 원인을 영..

『진화론과 창세기의 하모니』...과연 가능한 것인가? -알파 창조론적 관점에서(2)

Chapter 2. 과학자들이 밝히고 있는 우주와 지구 및 생물의 역사 우주의 역사 현대 우주론에서 우주의 기원은 알렉산더 프리드만(Alexander Friedmann)과 조지 르메트르(Georges Lemaître)가 1920년대에 제안한 빅뱅설이 주류 이론으로 확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우주가 폭발해서 팽장한다’는 빅뱅이론은 그때까지 우주가 불변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빅뱅이론은 사실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이 1915년에 발표했던 일반상대성이론에 기반을 둔 것이다. 그러나 정상우주론(steady-state cosmology)을 지지했던 아인슈타인은 빅뱅이론을 반대하기 위해 그의 방정식에 우주상수까지 만들어 넣었다. 아인슈타인은 허블(Edwin Hubble)이 ..

『진화론과 창세기의 하모니』...과연 가능한 것인가? -알파 창조론적 관점에서(1)

Chapter 1: 진화론과 창조과학의 갈등에 대하여 1. 갈등의 역사적 배경 1859 영국 런던에서 찰스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의 『종의 기원』이 출판되자 당시 영국 교회는 발칵 뒤집혔다. 다윈이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론을 주장하면서 하나님이 생물을 ‘종류대로 창조하셨다’는 기독교 창조론을 부정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기독교와 진화론자 사이에는 화해할 수 없는 갈등이 촉발되었다. 1860년 당시 영국 기독교에서 최고의 지성으로 꼽히던 사무엘 윌버포스(Samuel Wilberforce, (1805-1873)) 주교가 그의 관할구인 옥스포드에서 다윈의 ‘불도그’ 토마스 헉슬리(Thomas Huxely, 1825-1895) 사이에 유명한 ‘옥스포드 논쟁’을벌였다. 진화론에 대한 ..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 ‘타협’했는가?

모리스의 창조과학자들은 대개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는 근본주의자들이다. 그렇다면 근본주의자들이 요한계시록의 문자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기록한 요한계시록에는 그 책의 말씀을 더하거나 빼면, 재앙을 더하거나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겠다고 했다(22:18-19). 요한은 그의 계시록이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1:1). 그런데 처음에 신약성경을 기록한 그리스어 요한계시록에는 ‘하데스’(ᾍδης)라는 말이 나온다. 이 말은 초기 영어성경에서는 ‘the hell’(KJV)로 번역했지만, 최근에는 ‘Hades’(ASV)로 번역했다. 한글성경은 초기에 나온 KJV를 따라서 ‘음부’로 번역했다(1:18). ‘하데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범죄한 신이나 인간의 사후 ..

창조도 없고 과학도 없는 창조과학 비판

1. 창조과학의 모체: 안식교회의 '홍수지질학' 세계 최대 개신교 국가인 미국에서는 침례교 근본주의자였던 윌리엄 밀러(William Miller, 1782-1849)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1843년에 이루어진다고 예언했다가 실패했다. 그는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을 다시 연구하여 예수 재림의 시기를 1844년으로 수정했으나 그것도 빗나갔다. 두 번이나 빗나간 예언으로 ‘대실망’에 빠진 밀러주의자들에게 엘렌 화이트((Ellen G. White, 1827-1925)는 하나님으로부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전까지 완전한 회개와 성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취지의 계시를 새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화이트는 밀러의 예언에서 오류를 수정한 새로운 예언을 제시했다. 그를 예언자로 인정하는 추종자들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성경은 과학책이 아닌데 어째서 ‘창조과학’인가?”

얼마전 문재인 정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진 교수(포항공대)를 지명했지만, 그가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경력 등이 논란이 되면서 끝내 박 교수는 후보에서 자진사퇴했다. 그러면서 한국창조과학회의 존재와 그들의 주장이 자연스레 부각됐다. '창조냐 진화냐'하는 해묵은 논쟁부터 '젊은 지구 오랜 지구' 같은 문제들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그래서 오랫동안 우주와 생명의 기원을 창조론적으로 탐구해 온 허정윤 박사를 만나 이와 관련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한국창조과학회 회원이면서도 그들이 주장하는 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 허 박사는 또 최근 「과학과 신의 전쟁」(메노라)을 펴내기도 했다. 그는 이 책에서 이른바 '과학적 무신론'을 반박하면서 오늘날 신을 부정하는 과학주의..

유신진화론 비판 논문에 대한 논평

-2019.03.15. 기독교학술원 포럼 발표 기독교학술원이 이번 포럼에서 유신진화론 비판을 주제로 선택한 것은 오히려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이 없지 않다. 왜냐하면 유신진화론은 이미 로마가톨릭교회와 영국성공회를 점령했고, 국내 개혁교회 신자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이를 믿고 있기 ..

지적 설계론과 창조론의 동질성과 이질성

지적 설계론과 창조론의 동질성과 이질성 -미래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Ⅰ. 서론 기독교는 초기 교회시대부터 토라-모세오경 해석을 바탕으로 하는 고전적 창조론을 가지고 있었다. 1859년 찰스 다윈(Charles Darwin, 1809-1882)이 『종의 기원』에서 생물학적 진화론을 발표한 이후, 기독교는 ..

호남신대 신재식 교수(목사)님에게 드리는 질문

이 질문은 [프레시안]'과학과 종교의 대화' (15)회차에 창조론이 사이비 과학인데 한국교회를 점령하고 있는 현실을 개탄 내지 분노한다는 글을 올리신 호남신대 교수이자 목사이신 신재식 선생님의 글을 읽고 드리는 질문이다. 현재 목회활동도 하고 있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으므로, 질문도 그런 점을 많이 고려했다. 유신 진화론의 스펙트럼은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신론자를 자처하는 신 목사님의 신학사상은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부정하는 수준에 까지 이르고 있다는 인상이다. 그러면 결국 하나님의 신적 권위는 땅에 떨어지는 것이고 기독교,유대교, 이슬람교의 신앙대상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현직 한국 개신교 목사이고 신학대학 교수로서 설교를 어떻게 하고,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하다. 또한 질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