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창조론 연구 자료실/창조론 연구를 위한 과학 뉴스 591

[IF] 새로운 조상의 흔적 곳곳에… 다시 쓰는 고인류학

박건형 기자 입력 2017.01.07 03:03 호모 날레디의 상상도 300만년 전 아프리카의 원숭이 무리 중 일부가 나무에서 내려와 땅 위를 두 발로 걷기 시작했다. 훗날 이들의 화석을 발견한 사람들은 '남쪽의 원숭이'라는 의미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이름 지었다. 이들의 후손들은 이후 진화를 통해 뇌가 급격히 커지고 도구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전 세계로 퍼져 지구의 지배자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지금껏 알려진 인류(人類)의 역사이다. 하지만 이런 고인류학의 상식이 흔들리고 있다. 호모 날레디를 비롯해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조상의 흔적이 곳곳에서 발굴됐다. 현생 인류의 유전자 속에 네안데르탈인 같은 다른 종의 유전자가 섞여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아프리카가 아닌 아시아가 인류의 고향이라는 주장..

2년 전 지구 떠난 화성탐사선...홍수·유기물·오로라 흔적 찾았다

2022.10.17 09:47 아랍에미리트(UAE) 시민들이 두바이의 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에서 화성탐사선 '아말'(희망)의 발사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제공 2020년 7월 20일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23일 중국, 30일 미국이 순서대로 화성 탐사선을 쏘아올렸다. 이 시기는 화성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져 화성 탐사선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세 탐사선은 약 6개월을 날아 화성에 도착한 뒤 2021년 2월부터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1년 6개월 넘는 기간 동안 화성 탐사선들이 얻어낸 연구성과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 고대 화성에는 두 차례 홍수가 있었다는 증거 나와 중국의 탐사 로버 '주룽(Zhurong)'은 과거 화성에 홍수가 ..

SF 속 뇌 이식 실현되나…인간의 뇌 오가노이드 이식한 쥐 탄생

2022.10.14 08:39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쥐의 뇌에 인간 줄기세포로 만든 뇌 오가노이드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 쥐의 뇌에 인간 뇌세포(왼쪽 위 밝은 부분)가 이식된 모습. 스탠퍼드대 제공 뇌 이식은 '로보캅(1990)' '더 게임(2008)' '겟 아웃(2017)' 등 공상과학영화(SF)의 오랜 단골소재였다. 뇌를 통째로 제거하고 다른 이의 뇌를 연결하는 뇌 이식으로 새로운 인생을 얻는 상상이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다. 뇌를 통째로 이식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상 속에서만 존재했던 뇌 이식의 가능성을 열어젖힌 연구가 공개됐다. 인간의 뇌 세포를 쥐의 뇌에 이식해 일부 뇌 기능이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세르기우 파스카 미국 스탠퍼드대 정신의학 및 행동학과 교수팀은 인간 줄기세포로 만든..

'양자전송' 차일링거, '스타트렉' 순간이동? "사람 이동 아냐"

윤종석입력 2022. 10. 4. 20:53수정 2022. 10. 4. 21:59 노벨 물리학상 3인, 수십년 기다려 상 받은 '만년 후보'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한 알랭 아스페(75), 존 F. 클라우저(80), 안톤 차일링거(77)는 지난 수십년간 노벨상 문턱에서 기다려온 만년 후보였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이들 3명을 2022년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안톤 차일링거 (빈 AFP=연합뉴스) 오스트리아 출신 양자역학 분야 연구자 안톤 차일링거가 3일(현지시간) 2022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 왕립과학원 노벨 위원회는 차일링거를 비롯한 미국의 존 F. 클라우저, 프랑스..

[2022 노벨상] "고대인류에서 오늘날 질병의 차이를 찾았다" 스반테 페보 박사 생리의학상 수상의 의미

김명지 기자입력 2022. 10. 3. 20:28수정 2022. 10. 3. 20:35 정충원 서울대 교수 "2%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질병 영향" 단독 수상 오랜만, 상금 13억원 혼자 받아 게놈(유전체) 연구를 통해 인류의 진화에 관한 비밀을 밝혀낸 스웨덴 출신 스반테 페보가 3일(현지시간) 2022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2010년 4월 27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두개골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페보의 모습. /자료사진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소장인 스반테 페보(Svante Pääbo, 67) 교수가 호명됐을 때 ‘노벨상 수상자 발표 기자간담회’가 열린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원 현장은 술렁였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의학 분야에서 공로를 세..

'선명한 해왕성 고리'...제임스 웹 덕분에 알게 된 태양계 진짜 모습

발행일 : 2022-09-24 08:05 해왕성 · 목성의 희미한 고리, 선명하게 포착 화성 초고화질 이미지…데이터 수집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본격적인 과학 관측을 시작한지 두 달이 넘었다. 웹이 포착한 데이터 가운데 실제 대중에 공개되는 이미지는 극히 일부다. 하지만 그럼에도 허블, 스피처, 보이저 등 앞서 활동한 우주망원경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모습들이 속속 공개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보이저 2호 이후 33년 만에 포착한 ‘해왕성’의 고리 지난 2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은 웹이 촬영한 태양계 가장 외곽에 있는 8번째 행성, 해왕성의 고리 4개를 공개했다. 이 중 2개는 1989년 보이저 2호가 태양계 밖으로 나가던 도중 몇 시간에 걸쳐 촬영한 이후 33년 만에 해왕..

"이 아름다운 것이 지구에선 끔찍"..우주서 본 '난마돌'

[포착] 김민지입력 2022.09.19. 06:22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한 난마돌. 트위터 @Astro_FarmerBob 일본 열도에 상륙한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북상하는 가운데, 우주에서 바라본 난마돌의 거대한 형체가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밥 하인스는 지난 18일 트위터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한 난마돌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거대 구름이 단단하게 뭉쳐진 가운데 태풍의 눈이 움푹 파인 듯한 모습이 담겼다. 마치 안개 낀 산맥을 연상시키듯 신비로운 느낌이다. 밥은 “우주에서 보면 이렇게 아름다워 보이는 것이 지구에서는 그토록 끔찍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난마돌이 지나는 곳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연세대의대, 위험 선호도 기질에 따른 유전자 발현 차이 최초 규명

도박성게임 동물모델 이용 내측전전두엽에서 발현되는 유전자 차이 분석 입력 : 2022.09.16 18:01 기질적으로 서로 다른 위험 선호도를 보이는 그룹 간에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뇌 조직의 유전자 발현에서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김정훈김화영 교수곽명지 연구원과 가톨릭의대 의생명건강과학과 정연준정승현 교수 연구팀은 위험 선호도 기질에 따라 내측전전두엽에서 서로 다르게 발현하는 477개의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출처:의사신문 중독 환자 대부분은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돼도 중독 대상 물질을 얻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약물중독뿐 아니라 도박 장애와 같은 행위중독 환자에게서도 나타나며, 위험 선호도를 결정짓는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나타..

우주 타란튤라 품에서 탄생하는 별들..제임스 웹에 포착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입력 2022.09.07. 19:51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으로 본 타란툴라 성운. 가운데 푸른색 점들이 젊은 별, 주변의 붉은색 지역이 별을 만들어내고 있는 지역이다. 사진=NASA/ESA/CSA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타란툴라 성운 속 별들이 탄생하는 공간을 선명하게 포착했다고 6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가 밝혔다. 지구로부터 약 16만 1000광년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대마젤란 은하에 속하는 타란툴라 성운(정식 명칭: 30 도라두스)은 전체적인 모습이 거미줄을 친 독거미 서식지 닮아 이같이 불린다. 거미줄같이 복잡하게 얽힌 먼지에 가려 보이지 않던 ‘별들의 요람’이 인류의 새로운 눈에 의해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가시광선을 중심으로 촬영..

뇌까지 재생할 수 있는 '이 생명체'의 비밀

[표지로 읽는 과학] 2022.09.04 06:00 사이언스 제공 이번주 사이언스는 '우파루파'라는 애칭으로도 잘 알려진 도롱뇽의 일종인 아홀로틀(Ambystoma mexicanum)의 모습을 표지에 담았다. 마치 웃는 듯한 얼굴의 귀여운 생김새를 가진 아홀로틀은 사실 꼬리, 발가락은 물론 뇌와 심장까지도 재생할 수 있는 능력자다. 오스트리아, 중국, 미국, 독일 등 4개국 연구팀은 아홀로틀이 뇌 재생 능력을 갖추게 된 이유를 세포학·진화론적으로 분석하고 연구결과를 이번주 사이언스에 게재했다. 특히 아홀로틀의 뇌와 포유류, 파충류의 뇌의 차이점을 분석해 진화 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 살폈다. 오스트리아 빈대와 스위스 취리히공대(ETH)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아홀로틀과 거북이, 쥐의 뇌세포를 전사체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