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A 창조론 과 오메가Ω 창조론/알파 창조론 연구 78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3)

기독일보 2. 첫날의 창조: 지구의 밤과 낮(흑암과 빛) 1) 첫날의 밤과 낮의 시간적 길이 허정윤 박사 한글 성경을 문자적으로 읽는 사람들은 1:3에서 하나님이 ‘예히 오르’(יְהִי אֹור : 빛이 있으라)라고 명령하신 말씀을 읽고, 낮에 빛을 비추는 태양이 처음 창조된 것으로 이해하거나, 그때부터 창조가 시작되었다고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1:4에서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וַיַּבְדֵּל אֱלֹהִים בֵּין הָאֹור וּבֵין הַחֹשֶׁךְ׃)라는 구절과 1:5에서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וַיִּקְרָא אֱלֹהִים לָאֹור יֹום וְלַחֹשֶׁךְ קָרָא לָיְלָה)는 구절을 연속적으로 읽고, 또 “..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2)

기독일보 Ⅲ. 알파 창조론 1. 태초에 창조된 천지 모세는 창세기 1:1에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אֵת הַשָּׁמַיִם וְאֵת הָאָרֶץ)고 선포했다. 이 구절에서 첫 글자로 나오는 “태초에”는 히브리어 원어 ‘뻬레쉬트’(רבְּרֵאשִׁית)를 번역한 말이다. 그러나 ‘뻬레쉬트’는 전치사 ‘뻬’와 최초 또는 첫째라는 서수(序數) ‘레쉬트’가 결합한 부사구이다. 이 구절은 ‘최초에 하나님이 천지(天地)를 창조하심으로써 우리우주의 시간과 공간(空間)이 생겨났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한글성경이 “태초에”라는 말보다 ‘최초에’ 또는 ‘처음에’라는 말로 번역했더라면, 이해하기에 더 쉬웠을 것이다. 창세기는 1:1에서 “천지”의 ..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1)

I. 들어가면서 이 글은 현대인의 관점에서 우주와 지구, 그리고 지구 생물의 기원을 사실적으로 이해하기 위하여 창세기 1장을 히브리어 원문으로 읽으면서 연구한 것이다. 창세기 1장은 기독교에서 모세가 고대 히브리어로 기록한 것으로, 창조 톨레도트로 불리기도 한다. 히브리인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받은 모세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사건을 환상으로 보고 창조 톨레도트를 기록한 것으로 믿었다. 창조 톨레도트는 히브리 민족의 종교적 토대가 되었으며, 현대 기독교에서도 창조주 하나님과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토대를 형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 유물론과 진화론이 결합하여 과학적 무신론이 등장한 이후에 창조 톨레도트는 현대사회에서 점점 부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과학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현..

창세기 1장의 현대적 해석에 의한 “알파 창조론”

영역: 신학/성경 키워드: 알파 창조론, 창세기 1장의 해석, 6일 창조, 현대적 창세기 해석, 창조주 하나님 Alpha Creationism by Contemporary Interpretation in Genesis 1 [ABSTRACT] This paper is a study of Genesis 1 to understand the origins of the universe, Earth, and Earth creatures from a modern man's perspective. Genesis 1 is recognized in Christianity as written by Moses in ancient Hebrew and is also called Creation Toledot. The Hebrew..

<인터뷰> ‘알파 창조론’과 ‘오메가 창조론’

오늘날의 신학동향 - 창조신학 ‘알파 창조론’과 ‘오메가 창조론’ 기사입력 : 2020.08.27 08:03 ▲지금까지 ‘알파창조론’을 연재했는데 알파창조론은 무엇인가? = 알파창조론은 창세기 1장을 범위로 하고, 히브리어 원어를 텍스트로 삼았다. 창세기 1장 안에 알파창조론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고, 나머지는 불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과 모세의 설명을 구별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저자인 모세는 그가 살았던 고대 히브리인들의 세계관으로 창조의 계시를 설명했다. 그래서 창세기를 문자적으로 해석하면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을 설명하는 것 밖에는 되지 않는다. ▲알파창조론은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고대 히브리인들의 우주관을 탈피하여 과학적 사실과 일치하는 기독교 창조론을 제시했다는 ..

여섯째 날(6), 창조를 마치신 하나님과 그가 주신 계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로마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에 그려져 있다)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וַיַּרְא אֱלֹהִים אֶת־כָּל־אֲשֶׁר עָשָׂה וְהִנֵּה־טֹוב מְאֹד)고 찬양하고, 마지막 후렴구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וַיְהִי־עֶרֶב וַיְהִי־בֹקֶר יֹום הַשִּׁשִּׁי׃ ף)고 서술했다(1:31). 모세가 서술했던 6일간의 창조 톨레도트는 이로써 끝났다. 필자는 모세의 창조 톨레도트를 바탕으로 기독교적 관점에서 진행했던 연구 결과를 ‘알파 창조론’으로 명명하면서 다음 몇 가지를 주장한다. 그리고 그 바탕 위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바울과 요한에게 주신 계시를 바라보고자 한다. 1. 창조 톨레도트..

여섯째 날(5), 먹거리를 정해주신 하나님

하나님은 인간에게 원복음을 주신 후에 인간과 그가 창조하신 모든 동물에게 필요한 먹거리를 정해주셨다. 모세에 의하면 하나님은 인간에게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1:29)고 말씀하셨고, 인간 이외의 모든 동물에게는 “모든 푸른 풀”(כָּל־יֶרֶק עֵשֶׂב: 콜 에레크 에셰브)을 식물로 주셨다(1:30). 하나님이 ‘오클라’(אָכְלָה: 먹거리)를 정해주시니 인간과 각 동물은 그들의 먹거리를 찾아 먹기 시작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처음에 그가 창조하신 인간과 모든 동물의 생명 활동에 가장 필요한 에너지를 식물이 만든 유기물 섭취를 통해 획득하도록 섭리하셨다. 동물의 유기물 섭취 과정을 현대 생물학에서는 metabolis..

여섯째날(4), 원복음을 주신 하나님의 섭리

모세는 1:28에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 바로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וַיְבָרֶךְ אֹתָם אֱלֹהִים),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וַיְבָרֶךְ אֹתָוַיֹּאמֶר לָהֶם אֱלֹהִים פְּרוּ וּרְבוּ וּמִלְאוּ אֶת־הָאָרֶץ וְכִבְשֻׁהָ וּרְדוּ בִּדְגַת הַיָּם וּבְעֹוף הַשָּׁמַיִם וּבְכָל־חַיָּה הָרֹמֶשֶׂת עַל־הָאָרֶץ׃)고 말씀하셨다고 서술했다. 이 구절에서 하나님이 처음으로 인간에게 오복을 주신 말씀이 원복음이다. 오복(五福) 중의 삼복(三福)은 다섯째 날 창조된 어류와 ..

여섯째 날(3), 하나님이 창조하신 남자와 여자, 그리고 자손들

모세에 의하면 삼위일체 하나님이 창조계획(1:26)에서 선포하신 인간과 실제 창조된 인간은 다르다. 그런 사실은 1:26에서 하나님이 인간의 창조계획에서 말씀하신 ‘모양대로’가 창조된 인간을 서술한 1:27에서는 빠졌다는 점에서 드러났다. 그 대신에 창조된 인간은 남자와 여자로 바뀌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하나님의 ‘키데무테누(모양대로)’를 반영하지 아니하셨고, 하나님의 ‘형상대로’(뻬첼레모) 남자와 여자를 나눠 창조하셨다. 히브리어 사전과 성경의 용례를 보면, ‘형상’(첼렘)은 겉모양 또는 우상 등을, ‘모양’(데무트)은 원형을 닮은 것듣을 표현하는 말로 쓰였다.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의 형상은 남성적이고 인간에게 명령하시는 분이시다. 반면에 하나님에게 여성적인 면은 거의 보이지 않..

여섯째 날(2) 아담’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신 하나님

모세는 하나님이 창조의 마지막에 인간을 만드시는 모습을 매우 극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모세에 의하면 하나님은 인간 창조에 대하여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יֹּאמֶר אֱלֹהִים נַעֲשֶׂה אָדָם בְּצַלְמֵנוּ כִּדְמוּתֵנוּ וְיִרְדּוּ בִדְגַת הַיָּם וּבְעֹוף הַשָּׁמַיִם וּבַבְּהֵמָה וּבְכָל־הָאָרֶץ וּבְכָל־הָרֶמֶשׂ הָרֹמֵשׂ עַל־הָאָרֶץ׃)고 선포하셨다(1:26).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이처럼 인간을 특별하게 창조하시고, 땅과 그 안의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목적과..